"비 예보에도 공주보 수문 조절 미흡"
금강 황포돛배 80% 유실
부여 '백제문화단지' 별다른 피해 없어
[공주=디트뉴스 김다소미·정은진 기자] 대백제전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폭우가 내리면서 행사 개최지에 변수가 발생했다.
21일 <디트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금강 인근에서 축제를 치루는 공주시는 불어난 강물로 인해 경관 조형물과 부교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비 예보에도 사전 공주보 수문 조절에 미흡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부여군의 경우, 지난 8월 전국적인 수해때 행사 장소를 기존 백마강 인근 구드래 일원에서 ‘백제문화단지’로 변경한 덕에 별다른 폭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주 미르섬 복구 총력..공직자 현장 투입”
황포돛배 80% 떠내려가..공무원들 한숨
메인 행사장 주요 시설물이 유실된 공주 미르섬 일대는 땅이 젖은 탓에 물꼬를 터 물길을 잡는 작업과 흙을 붓는 작업이 동시에 이뤄지고 있다.
시 공직자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복구 현장에 투입됐으며 방문객 보행로 안전을 위해 야자매트와 나무판 등을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전날 저녁 11시부터 자정까지 행사를 위해 강 위에 설치했던 부교가 떠내려가고 황포돛배도 80%가 유실됐다.
현재 금강 물살이 매우 센 상황이며 돛배 재설치는 미지수다. 공직자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김권한 공주시의원(더불어민주당·라선거구)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어제 저녁 공주보 수문을 다 열었지만 적어도 2~3일 전부터 수위 조절을 했어야 했다”며 “이번 수문 개방 매뉴얼은 대백제전을 위한 금강 시설물을 고려하지 않은 것 같다”고 지적했다.
한편 23일 대백제전 공식 개막식은 공주시 미르섬 일대에서 열리며 폐막식은 부여군 백제문화단지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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