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진·이건표·조기한 등도 가세

김영진 대전연구원장, 이건표 전 삼성초 교장, 조기한 전 남대전고 교장.(가나다순)

가히 춘추전국시대다. 내년 대전교육감 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는 이들이 잇따르고 있다. 그들이 대전교육감 선거의 새로운 다크호스가 될지 관심이다. 

먼저 이건표 前 삼성초 교장이자 현 희망 교육 포럼 대표다. 이 전 교장은 지난해 tvN 프로그램 '유퀴즈'에 출연,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운사모)  활동이 알려지며 호응을 얻었다. 

일명 운사모는 형편이 어려운 대전 지역 체육 꿈나무들을 지원하는 비영리 장학단체다.  펜싱 오상욱·전은혜 선수, 남자 높이뛰기 우상혁 선수 등도 운사모가 키운 인재다. 

이 전 교장은 <디트뉴스24>와의 통화에서  "교사가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하고, 학생이 행복하면 학부모도 만족한다"며 "근래 스스로 목숨을 끊는 교사들이 많은 상황이 너무 안타까워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나라는 교육 때문에 살았던 나라고, 교육이 무너지면 앞으로 희망이 없다. 교사를 보호하고 감싸주고, 사기를 북돋아 줘서 신바람 나게, 소명감을 가지고 하나라도 더 가르치려는 그런 교육을 만들고 싶다"고 했다. 

이 전 교장은  천안고와 공주교육대를 졸업하고 한국교원대 교육학 박사과정을 마쳤다. 대전교육청 장학사, 삼성초 교장 등을 지냈으며, 현재는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 회장과 희망 교육 포럼 대표 등을 맡고 있다. 

조기한 前 남대전고 교장도 도전장을 내밀었다. 모교인 남대전고에서 교직 생활을 시작해 교장까지 역임한 그는 현재 (재)풍육장학회 총무이사와 대전예술문화연구원 원장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조 전 교장은  "교육은 신분 변화의 사디리여야 한다. 이명박·노무현 전 대통령 등도 공부하고자 하는 열정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갔다"면서 "지금 교육은 그런 역할을 하고 있냐"고 반문했다. 

이어 "교육은 희망을 주고, 창의성을 신장해야 한다는 소신을 가지고 있다"면서 "자율성과 특성 있는 학교 운영을 위해 교육감 출마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김영진 대전연구원장도 가세한다. 김 원장은 다음 달 9일 대전연구원장을 퇴임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그는 "과학도시 대전이라는 이름에 걸맞은 인재 교육을 해 보고 싶어 교육감 선거에 나선다"며 "지역 인재가 지역에 머무르며 지역 발전을 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교육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구원장과  대전대 법학 교수 및 교수협의회장, 방송대 교육학과 졸업 등의 경험과 이력을 토대로 대전교육을 더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대전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전대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제30회 행정고시에 합격, 대전시 기획관리실 사무관과 국제협력과장, 기획관 등의 공직 생활을 거쳤고, 대전대 법학과 교수로 후학 양성에도 힘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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