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지역 공동화, 지역소멸 우려...특성교육 과정 확대해야"
세종시의회 윤지성 의원(국민의힘, 연기·해밀)이 12일 제102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면지역 작은학교 소멸 위기가 세종시 공교육의 균형을 무너뜨리고 있다”며 작은학교 지원 강화 방안을 촉구했다.
이날 윤 의원은 “학령인구 감소 속에서 동지역과 면지역의 초등학교 학생 수 격차가 더욱 벌어지고 있다. 면지역 학교는 학생 수가 부족해 복식학급 운영과 교원 배치가 어려운 실정이다. 교육 여건의 차이가 곧 지역 간 교육격차와 정주환경 격차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 동지역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 수는 약 22명인 반면, 면지역은 14명 내외 수준으로 한 학년에 3~4명만 있는 학교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학부모들이 안정적 교육환경을 찾아 동지역 또는 타지역으로 이동하면서 면지역 공동화와 지역소멸 우려까지 증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윤 의원은 작은 학교를 지키기 위한 대안책으로 ▲지속가능한 특성화 교육 지원체계 마련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AI·디지털 융합, 예술·창의교육 등을 포함한 특색교육과정 운영 ▲찾아가는 학교 실현을 위한 통학지원 확대를 제안했다.
끝으로 윤 의원은 “지역을 지키는 힘은 교육에 있다”며 “아이들이 어느 지역에 살든 차별 없는 교육 기회가 보장되도록 면지역 작은학교의 지속가능한 교육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