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서구의회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행감 중 지적
의회 접근성·투명성 향상..구의회 "준비할테니 의결해 달라"

서다운 대전 서구의원이 본회의 뿐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도 생중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서다운 대전 서구의원이 본회의 뿐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도 생중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 의원 페이스북 갈무리. 

대전 서구의회에서 본회의 뿐 아니라 상임위원회 회의도 생중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상임위에서 열리는 행정사무감사 등이 생중계되지 않아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것이다. 

서다운 서구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24일 의회운영위원회 소관 행감에서 “구민 알권리를 위해 의회 회의가 더 공개돼야 하며 접근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서구의회는 본회의만 생중계하고 있다. 상임위원회 회의는 구청 내부 방송시스템을 통해서만 송출되며, 특히 행감을 구민이 시청하려면 직접 상임위 회의장을 찾아야 한다. 대전 5개 구의회 중 상임위 회의를 생중계하는 곳은 중구의회가 유일하다. 

서 의원은 “지난 8대 의회 때도 상임위 회의 공개를 강력히 요구했지만 좌초됐다”며 “9대 의회로 넘어와 상임위 생중계 그림을 잡아 놨어야 하지만 9대 의회가 마무리되고 있다. 지금이라고 늦지 않았으니 상임위 생중계 물꼬를 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8대 의회 당시 일부 의원들은 (상임위) 생중계에 동의하면서도, 동 주민센터에만 회선을 연결해 거기에서만 방송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강력하게 어필한 바 있다. 동 사무소에 할 것 아니라면 하지 않겠다는 강한 거부감을 느끼시는 몇 분이 계셨다”고 설명했다. 

서 의원은 “지금은 시대가 변했고 생중계가 그렇게 어려운게 아니다. 중구의회에서는 상임위 생중계를 하고 있다”며 "의회 운영 접근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해서 10대 의원이 들어왔을 때 (생중계) 논의가 바로 임기초에 이뤄질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형철 의회사무국장은 “국민권익위에서도 내년 12월까지 생중계를 권고하고 있다”며 “약 1500만 원이면 설치 가능한 스트리밍 인코더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김 국장은 이어 "내부 준비를 하겠으니 의원들께서 의견을 모아 의결만 해주시면 바로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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