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제26대 왕
대통사 창건 및 양나라, 일본 등과 활발한 교류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백제 문화를 중흥시키고 위상을 높였던 성왕이 공주시(시장 최원철) 9월의 역사 인물로 선정됐다.
성왕은 백제의 제26대 왕으로 삼국사기와 일본서기에 ‘지혜와 식견이 뛰어나고 천도·지리에 통달하여 그 이름이 사방에 퍼졌다’라고 기록된 바 있다.
527년(성왕 5년)에는 현재 공주시 반죽동 일대에 대통사를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대통사는 백제 사찰 가운데 창건 연대를 알 수있는, 웅진 도읍기의 유일한 사찰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가 크다.
성왕은 즉위 후 왕권 강화를 위해 중앙관제와 지방 통치조직을 정비했다. 또한 백제의 번영을 위해 538년(성왕 16년)에 사비(泗沘)로 천도하고 백제 왕실의 모태인 부여의 정통성을 강조했다.
대외적으로는 양나라, 일본 등과 교류하며 백제를 문화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했고 통치이념으로는 불교를 장려해 백성을 교화하고자 하였다.
또 고구려에 빼앗긴 한강 유역의 옛 영토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 바 있다.
조병철 문화재과장은 “2023 대백제전을 맞아 백제의 중흥을 위해 힘썼던 성왕의 삶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9월의 역사인물로 선정했다”라며 “9월 중 시민을 대상으로 관련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