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섭 대표이사, 브리핑 통해 축제 계획 밝혀
홍보대사에 김덕수·박애리..관람객 150만 명 목표
공주·부여 406개소 숙박시설 확보..인근 시·군 추가 예정

신광섭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달 23일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3 대백제전'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신광섭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가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내달 23일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열리는 '2023 대백제전' 준비상황을 공유했다.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2023 대백제전’이 충남도 캐치프라이즈인 ‘힘쎈충남’과 연결될 전망이다.

신광섭 백제문화제재단 대표이사는 2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준비상황을 설명했다.

신 대표이사는 “올해 대백제전은 고대 동아시아 해상왕국 백제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국내·외 방문객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콘텐츠 완성도, 안전 등을 최우선에 두고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백제는 한성에서 공주로 천도하면서 많은 어려움이 따랐지만, 무령왕 때 힘을 되찾고 강한 백제로 거듭났다”며 “올해 프로그램은 백제의 이 같은 역사를 담았다. ‘강한 백제’와 ‘힘쎈 충남’이 연결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백제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9일까지 17일 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서 개최된다.

2010년 대백제전 이후 13년 만에 열리는 것으로, 개막식은 공주시에서, 폐막식은 부여군에서 각각 진행한다. 

재단은 최근 논란을 빚은 ‘새만금 잼버리’ 사태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바가지요금, 안전 및 편의 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공주시에서 열릴 개막식 연출 모습. 충남도 제공.
공주시에서 열릴 개막식 연출 모습. 공산성과 금강을 배경으로 해상왕국을 건설했던 백제의 정체성을 구현했다. 충남도 제공.

부여군, 주무대 '백제문화단지'로 변경.. 대부분 프로그램 시가지 진행  
무령왕·계산공주 스토리.. 뮤지컬·미디어쇼 재탄생

올해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하다’를 주제로 열린다. 관람객 목표는 외국인 2만 명을 포함, 총 150만 명이다.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로 부여 주무대는 기존 구드래 둔치에서 ‘백제문화단지’로 변경됐다.

부여에서는 문화단지가 시가지와 차로 10여 분 떨어져 있어, 읍내 상권에 경제적 타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있어왔다.

이에 신 대표이사는 “대부분 프로그램을 백제 유적지가 있는 시가지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주시 주요 행사장인 미르섬에선 백제별빛정원과 백제마을 고마촌 등이 운영되며, 대규모 꽃단지가 조성된다.

주요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공주 금강변에서는 무령왕의 이야기가 뮤지컬 등으로 펼쳐진다.

올해 첫 선을 보이는 공주시 ‘무령왕 상례’는 철저한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장례 행렬, 성왕 즉위를 도민 200여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퍼레이드 방식으로 연출한다.

부여 백제문화단지에서는 특수효과를 활용한 10분 내외의 수상멀티미디어쇼로 평화의 여전사 계산공주의 스토리가 관람객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또 홍보대사인 김덕수·박애리 씨가 참여하는 K-전통 페스타 등도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할 전망이다.

지역축제 바가지요금 근절을 위해서도 전문업체와 먹거리 관련 모니터링 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교통·주차·숙박 분야에서도 양 시·군에 406개소, 총 1만 1,912명이 묵을 수 있는 객실을 확보했으며, 인근 시·군에도 1,019개소를 추가 연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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