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의 고도 공주서 23일 저녁 6시 30분 공식 개막식 열려
윤석열 대통령 등 총 1만 4000여 명 참석...공주, 부여 일대 다양한 프로그램 선봬
[공주·부여=디트뉴스 이희택·정은진·김다소미 기자] 13년만에 부활한 ‘2023 대백제전’이 공주시에서 23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대백제전은 금일 개막을 시작으로 10월 9일까지 17일간 대장정을 달린다.
23일 행사 주무대인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는 낮부터 밤까지 축제를 즐기기 위해 모인 수많은 인파로 북적였다.
축제의 첫번째 행사로, 백제 시기의 제사 유적지로 알려진 공주시 정지산에서 혼불이 채화되면서 축제의 서막을 알렸다.
이어 무령왕릉과 왕릉원의 숭덕전에서는 웅진백제 5대왕을 기리는 추모제가 유림, 헌관 등 모두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거행됐다.
공식 개막식은 23일 토요일 저녁 6시 30분부터 금강 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열렸다.
캄보디아, 미얀마 등 백제 교류국의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백제의 문화에 관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됐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김태흠 충남지사,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공주시 및 충청도 시민 등 총 1만 4000여명이 운집했다.
윤 대통령은 개막식 축사에서 "대백제전이 백제 문화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축제로 발전하기를 바라며, 제가 든든하게 뒷받침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화려한 '불꽃쇼’가 개막식을 알리고, 정동원, 양지은, 백지영, 8TURN, 드림노트, 포레스텔라 등이 축하 공연을 진행했다.
내일부터 공주와 부여에서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2023 대백제전에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돼 관람객의 발길을 기다린다.
공주에서는 ▲웅진성 퍼레이드 ▲무령왕 서거와 성왕 즉위식 '무령왕의 길' ▲공산성 미디어아트 ▲열기구 체험 ▲수상 멀티미디어 쇼 등이 펼쳐진다.
다만 수해 복구 작업으로 인해 멀티미디어 쇼는 연기된 상태다. 수해 복구 완료 시점까지 미르섬 입장은 무료 개방된다.
부여군의 경우, 주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와 백제옛다리, 부여읍 시가지에서 진행된다.
메인 프로그램인 ▲수상 멀티미디어쇼 ▲뮤지컬 제·불전 2023 ▲백제군 출정식 ▲백제문화 판타지 퍼레이드 등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방문객들의 교통편의를 위한 무료 셔틀버스도 운영된다.
뿐만 아니다. 공주 신관공원 행사장 일대와 부여 백제문화단지에 조성된 모범 음식점 먹거리 존엔 다양한 음식들도 마련된다.
최원철 시장은 개막식 자리에서 “올해 대백제전은 백제의 역사 문화는 물론 백제의 중흥을 이끈 무령왕을 새롭게 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류의 원조 백제의 문화를 다시 한번 대내외에 각인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박정현 군수는 “백제문화의 정통성과 현대문화가 조화된 다양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새롭고 흥미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대백제전에 많은 성원과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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