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만에 개최된 대백제전, 눈부신 야간 경관으로 관람객 발길 사로잡다
[공주=디트뉴스 정은진 기자] 최장 6일에 달하는 추석 황금연휴. 선선한 가을밤, 화려한 빛으로 장식된 공주시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 축제인 ‘2023 대백제전’이 충남 공주시에서 성황리에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해가 지면 화려한 백제의 밤으로 변신하는 야경은 야간관광의 진수를 보여주고 있다.
대백제전이 열리는 공주 금강 신관공원 일대와 공산성 인근에 설치된 아름다운 야간 경관이 추석 명절 귀성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먼저 백성의 나라를 꿈꾼 무령왕의 일대기를 담은 창작 뮤지컬 ‘웅진판타지아’가 9월 27~29일, 10월 4~5일 오후 8시(60분간) 금강 신관공원 주무대에서 총 5회 관객들을 만난다.
무령왕이 위태로웠던 백제를 다시 부강한 나라로 만들고 미래를 개척하는 과정이 총 10장에 걸쳐 웅장하면서도 박진감 넘치게 펼쳐진다.
먼저 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수상 멀티미디어 쇼’는 추석 연휴를 맞아 본격 시작된다.
10월 8일까지 저녁 7시 40분, 9시 20분, 10시 등 1일 3회, 미르섬에서 진행된다.
해상 교역을 통해 갱위 강국을 이룬 무령왕의 이야기가 공산성과 금강에 투영되며 수상 구조물, 워터스크린, 특수효과, 레이저 등 멀티미디어가 총동원돼 화려한 볼거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야간 행사로 공산성 일대에 진행되는 미디어 아트도 빼놓을 수 없다.
공산성 진입로 성벽에 연출하는 미디어파사드는 매일 저녁 7시 30분과 8시 30분, 9시 30분 등 총 3회에 걸쳐 열린다.
성안 마을 콘텐츠도 매일 저녁 7시 30분부터 밤 10시까지 두 시간 반 동안 진행된다.
시간대를 맞추기 어렵다면 축제 기간 내내 운영되는 상설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다.
총 3개의 대형돔에서 펼쳐지는 찬란했던 백제의 모습을 화려한 미디어아트로 만나볼 수 있는 미디어아트관도 필수 관람 코스다.
뿐만 아니다. 웅진 백제 별빛정원, 웅진 백제 등불향연, 황포돛배 등 한층 강화된 야간 프로그램이 관람객들의 발길을 머물게 한다.
공주 금강교에 장식된 수많은 등불도 인생샷을 남기려는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찬란한 문화를 꽃피운 백제의 아름다운 향연들을 만나러 해질녘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낮보다 낭만적인 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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