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일부 행사장 조성 차질...공주시 행사장 한시적 무료 운영

지난 20일 내린 폭우로 인해 공주시 행사장에 설치된 황포돛배와 유등, 배다리 등의 시설물들이 강 아래로 떠내려가 있다. 2023.09.21 정은진 기자
지난 20일 내린 폭우로 인해 공주시 행사장에 설치된 황포돛배와 유등, 배다리 등의 시설물들이 강 아래로 떠내려가 있다. 2023.09.21 정은진 기자

[공주·부여=디트뉴스 정은진·김다소미 기자] 2023 대백제전이 내일 개막하는 가운데, 관계 단체장들이 수해 복구를 위한 긴급 점검에 나섰다. 

지난 20일 내린 폭우로 인해 공주시 행사장에 설치됐던 황포돛배와 유등, 배다리 등의 시설물이 일부 유실됐다. 

기자가 21일 오전, 직접 가본 현장에는 유실된 구조물들이 금강 둔치에 묶여있고, 관련 공무원들이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공주시는 배다리 재설치 등 행사장이 완벽하게 복구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미르섬 입장을 전면 무료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왼쪽부터) 대백제전 행사장 긴급 점검에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공주시, 부여군 제공
(왼쪽부터) 대백제전 행사장 긴급 점검에 나선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 박정현 부여군수. 공주시, 부여군 제공

김태흠 충남지사와 최원철 공주시장도 21일 긴급 점검에 나섰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동원 가능한 모든 인력과 예산을 투입해 행사 전까지 준비를 완료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원철 시장은 “폭우라는 위기에도 축제를 선보이기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20일 박정현 부여군수도 대백제전 메인 행사장인 백제문화단지를 찾아 막바지 축제 점검에 나섰다. 

박 군수는 이날 현장에서 "이번 축제는 프로그램을 시가지와 문화단지에 분산 배치했다"며 "방문객들의 동선에 혼선이 없도록 셔틀버스 운영에 각별한 신경을 써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2023 대백제전’은 ‘대백제, 세계와 통(通)하다’를 주제로 23일 개막해 10월 9일까지 17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공주 금강신관공원 일원과 부여 백제문화단지 일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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