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는 ‘투수 놀음’이라는 말이 있다. 그만큼 야구에서 ‘투수’가 차지하는 중요도가 높다는 이야기다.타자가 강하면 이길 수 있지만, 투수가 강하면 지지는 않는다. 아이러니한 표현이지만 그만큼 투수력이 강한 팀은 패하지 않는 팀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혹자는 타력은 변수가 많지만, 투수력은 상수라는 표현도 과감하게 사용하곤 한다. 필자도 야구에서 투수력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의외로 점수가 많이 나는 경기보다 투수전이 더 짜릿한 경우도 많다. 단순하게 점수가 안 나는 경기가 아니라 투수에 의해서 경기가 지배
일관성이란 중요한 것이다. 법정에서 물증으로 뒷받침되지 않는 진술을 증거로 삼고 신빙성을 부여할 때에는 일관성이 있는지를 심도있게 고려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특히 형사사건의 경우에 고소인이든 피고소인이든 변호사의 조력을 경찰수사단계에서부터 받아야만 한다.필자가 피고소인(고소죄명: 무고)과 동석하여 작년 5월 경에 경찰수사단계에서 수사입회하고 무혐의로 불송치결정을 받아낸 적이 있는데, 피고소인이 필자의 개입 없이 단독으로 진술하던 와중에 횡설수설하며 진술을 그르칠 뻔한 적이 있던 경험을 상기하면 필자는 아직도 섬뜩함을 느낀다.재판과
지구상에 인간만큼 취약한 존재는 없다. 동물이 새끼를 낳으면 새끼는 몇 분 만에 혼자 걷는 것을 배운다. 그리고 포유류 동물은 스스로 엄마 젖을 찾아가서 젖을 먹는다. 인간만이 젖을 아기 입에 갖다 줘야 빤다. 구강에 힘이 약한 아이는 그것마저도 빨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독립적으로 혼자서기가 가장 취약한 생명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인간은 얼마나 의존적이며 부모로부터 어떤 영향을 받으며 성장하고 있는가? 언젠가는 부모로부터 분리되어 자신만의 정체성을 확립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그런 과정 속에서도 여전히 부모로부터 정서적·신체적·육
멀티(Multi)는 ‘복수의’, ‘다중의’ 의미를 갖는 접두어로, 영어의 접두어인 ‘multi-’에서 유래되었다. 주로 스포츠에서는 ‘멀티플레이어’를 두 개 이상의 포지션을 소화하는 선수를 일컫는 용어로 활용하고 있다.하지만, ‘멀티플레이어’의 속뜻은 또 다른 이중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하나는 능력이 출중해서 여러 포지션을 가뿐하게 소화할 수 있는 선수로, 또 하나는 이것도 저것도 안 되기 때문에 여기저기 소위 ‘땜빵’의 의미로 해석되는 경우가 있다.효율적이고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기 위한 최근의 스포츠계에서는 ‘멀티플레이어’의
인간은 누구나 죽음, 끝이 있는 유한한 존재이지요. 죽음이 있기에‘어떻게 하면 죽기 전에 다 이룰 것인가?’완성을 추구하고‘어떻게 하면 죽은 후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영원을 갈망하지요. 이처럼‘완성’과‘영원’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간절한 화두라 하겠습니다.누구나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평생을 다 바치는 것은 죽기 전에 다 이루려는 완성에 대한 끝없는 추구가 아닌가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죽은 후에도 자신의 존재가 남기를 바라는 영원에 대한 짝사랑이요. 자손 번창의 욕구 역시 자손을
2024시즌을 향한 10개 구단의 발걸음은 대부분 각 팀의 마지막 경기가 끝나는 시점에서 시작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어쩌면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하위권 팀들은 너 나 할 것 없이 정규시즌이 마무리되기도 전에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시작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대부분 정규시즌이 끝나는 시점에 다음 시즌에 대한 준비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한 팀은 각자의 방법으로 다양하게 전력 보강에 열을 올린다. 어느 팀에나 공평하게 주어지는 신인 드래프트를 비롯해서, FA 계약, 올 시즌과 같이 2차 드래프트로도 전력 보강
세종시교육청교육원 소속 교육정책연구소는 교육청 비전인 ‘모두가 특별해지는 세종교육’을 실현하고자 2023년 기초학력 지원 사업과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추진했다. '세종 경계선 지능 학생 지원을 위한 기초 연구'에 이어 '세종 협력수업 운영 방안 연구'는 2024년부터 시행되는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지원 인력 운영의 모델 개발 및 학습 지원 강사의 역할 명료화를 위한 목적으로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추진됐다. 정책 연구 배경은 어디서 출발하나 그간 세종시교육청은 수학교과 기초학력 보장을 위한 학습지원 인력(협력교사)을
심리적 어린아이가 어느 누군가의 부모가 되어 있다면 그 자녀와 배우자의 삶은 어떠하겠는가? 예전의 어르신들은 그것을 ‘팔자’라고 했다. 그러나 내가 보는 관점은 다르다. 자녀는 부모를 선택할 수 없지만, 다른 한 편으로는 자녀가 부모를 선택했다고 표현하기도 한다. 본론으로 와서 그것이 사랑이든, 물질이든, 계약이든 간에 어떠한 이유로 배우자를 선택했고, 자신이 선택한 것에 대한 일부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책임이 한쪽이 아니라 양쪽 모두에게 있다. 그래서 우리가 부부의 연을 맺으면 서로가 배려하고 양보하며 살아가는 것이다. 예
밝아오는 갑진년에 독자제현들께서 뜻하신 일이 모두 다 잘 되기를 기원한다. 어느 해가 안 그렇겠냐만서도, 돌아오는 갑진년은 상당히 중요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우선 사법부를 먼저 살펴보면, 올해는 이용균 대법원장 후보자의 낙마 끝에, 지난 2023. 12. 08. 대법원장으로 취임한 조희대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으로 취임한 이종석 헌법재판소장이 실질적으로 임기 첫 해를 맞는 때라고 볼 수 있다.국회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통하여 대법원장과 헌법재판소장은 사법부와 헌법재판소를 이끌게 되고 내부의 사법행정권을 행사하게
야구팀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센터 라인’이 강해야 한다. 야구팀에서 ‘센터 라인’이 강하면 그 팀은 강하다.어쩌면, 야구에서 존재하는 여러 가지 ‘격언 중의 하나’이지만 전력상 매우 중요한 명제가 아닌가 싶다.그렇다면, 야구에서 ‘센터 라인’의 의미는 어떠한가? 바로 그라운드의 중심을 가르는 포지션을 의미한다. 바로 포수와 키스톤(유격수, 2루수) 그리고 중견수로 이어지는 라인이 그것이다.특히, 이 ‘센터 라인’의 중요성은 공격보다도 수비에서 도드라지게 드러난다. 그렇다고 공격을 등한시하는 것은 아니다. 소위 ‘공수겸장(공격과 수비
책을 읽다가 프랑스 철학자 볼테르의 명언을 접하면서 명치를 찔린 듯했다. 그의 명언을 인용해 보면, ‘자기 나이에 맞는 정신을 갖지 못한 사람은 그 나이에 맞는 온갖 불행을 겪는다.’이다. 내가 이 말에 꽃힌 이유에 대해 생각했다. 요즘 내가 자주 쓰는 말이 있다. “오래 살 것 같아요. 욕을 많이 먹어서요.” 상담현장에서도 돌팔매를 맞는 경우가 있다. 돌팔매를 맞는 경우는 두 가지다. 첫째는 상담료를 지불하는 보호자 입장에서는 상담이 길어지는 것이 불편해서 상담자에게 세뇌당하고 있다는 것이다. 둘째는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못하고
한화이글스는 2024시즌을 도약의 시즌으로 마무리해야 한다. 여기서 표현하는 ‘도약’은 하위권 탈출이다. ‘도약’의 최대치는 가을야구 진출이고 최소한의 치열한 가을야구 경쟁은 해야만 ‘도약’의 성공에 의미를 부여할 수 있을 것이다.최원호 감독과 준비한 첫 시즌이기에 그 의미는 더할 수 있다. 최원호 감독은 2023년 5월 초 뜻하지 않게 수베로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아 4년 연속 최하위의 위험에 빠진 팀을 가까스로 구해냈다.시즌 초지만 시즌 중에 전임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았음에도, 정식 감독으로 선임됐다. 흔히 있었던 ‘감
2023년의 마지막 글을 준비하면서 어떤 주제를 선정할지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 시즌이 마무리되면서 2023시즌을 결산하는 글도 있었고 내년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예상된 글도 있었다.하지만, 언제나 그렇듯 2023년의 마지막은 무엇인가를 정리해야 한다는 압박이 다가오기 마련이다. 이번 글에서는 한화이글스의 ‘아쉬움의 탄식’과 ‘희망의 함성’이 있었던 2023년을 다시 되짚어 보는 시간을 갖기로 했다.최하위 탈출과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찬 준비로 출발한 2023시즌2023년은 구단 첫 외국인 사령탑인 수베로 감독의 3년 차 시즌이었다.
‘마누라와 자식 빼고 다 바꿔라.(故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사실이 바뀌면, 전 해답을 바꿉니다.(“When the fact change, I change my mind.”, 존 메이너드 케인즈)’‘만물유전’(아리스토텔레스)위에서 인용한 고금古今의 명언들이 그러하듯 시대가 바뀌고 현실이 바뀌면 당연히 시대정신에 따라 제도와 사회규범 및 의식이 바뀌는 것이다. ‘변화를 거부하지 말라.’는 것은 단순히 학자들의 이론만이 아니라, 역사가 보여주는 실제 사례를 통해 생존의 조건 중 하나로 증명되어 왔다.독일 제2제국의 철혈재상 비스마르크
연말이 다가오면서 고향사랑기부제 모금이 더욱 활발해지는 추세다. 연말 정산 때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되고, 3만원에 무료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어, 소득이 발생하는 근로자들에게는 안 할 이유가 없는 셈.본인들이 원하는 답례품을 보고 기부를 하는 추세도 늘고 있다. 일종의 카드 포인트나 항공 마일리지 소비와 유사성을 보인다. 주로 고기류나 김치 등이 인기가 좋다. 청년들일수록 더욱 실용적인 소비 패턴을 보인다고도 한다. 고향보다는 답례품으로 중점이 이동하고 있다. 답례품 쇼핑 위주의 한계그러나 이는 한계가 분명하다. 기부는 기부
지난 2021년 6월,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는 무려 10만 1천여 명의 광범위한 시민들이 참여한 설문 결과를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교육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개인과 사회 공동의 행복추구(20.9%)’를 1순위로 뽑았다. 그리고 강화되어야 할 교육 영역으로 ‘인성교육(36.3%)’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심지어 우리 국회는 2015년에 인성교육진흥법을 제정한 바 있다. 이 법 ‘제2조’에 따르면 "인성교육"이란 자신의 내면을 바르고 건전하게 가꾸고, 타인·공동체·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간다운 성품과 역량’을 기르
며칠 전, 한 선배로부터 전화가 왔다. “연금공단에서 보낸 ‘연금’지와 ‘달력’을 받았는데 올해는 두 개가 한 봉투에 들어있었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제안했던 것이 떠올랐다며, 이제라도 이루어졌으니 보람이 있겠다는 내용이었다.몇 년 전 12월, 연금지와 탁상용 달력이 사흘 간격으로 우송되었다. 불합리하다고 판단되어 연금공단 콜센터에 전화했다. “두 가지 인쇄물은 크기가 비슷하므로 발송시기를 조정하여 하나의 봉투에 담아 한꺼번에 보내면 좋겠다. 이렇게 하면 봉지 값과 우송료, 인건비 등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안했다.“특히 환
한화이글스는 2024시즌 대도약을 노린다. 대도약의 마지노선은 가을야구 진출이다. 2018년 11년 만의 가을야구 진출에 성공했으나 이어짐은 없었다.다시 이전보다 더한 암흑기에 빠져들면서 3년 연속 최하위 굴욕은 덤이었고 최하위권을 벗어나지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2023시즌을 앞두고 외부 FA 영입에 지갑을 열면서 팀에 필요한 전력으로 채은성을 선택했고 알토란 같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이명기도 영입했으나 불의의 부상으로 팀에 보탬이 되지는 못했다. 하지만, 채은성의 활약은 기대한 그대로였다.그렇게 한화이글스는 최하위 탈출 성공과
나의 40대는 움직임이 많았다. 모임도 많았고 만나는 사람도 다양했고, 외부적인 활동도 많이 했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과할 정도로 외부적인 일에 몰두했었다. 사람들이 마냥 좋았다. 함께 만나서 이야기하고 웃고 즐거워했고 행복했다. 그런 외부적인 활동을 하는 동안 가정에 많이 소홀했다. 나의 빈자리를 남편이 많이 채워주었다. 남편에겐 늘 고맙고, 자녀들에게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이런 움직임(활동)은 40대 중반에 종점을 찍었다. 박사 공부를 시작했었고, 사람 관계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었고,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화 증상으로 여러 번
한화이글스는 2024시즌 대도약을 위해 스토브리그에서 잰걸음을 하고 있다.허약한 타선을 채우기 위해 FA로 안치홍을 영입했고 2차 드래프트를 통해 SSG의 23년 차 베테랑 김강민을 선택하면서 뎁스 강화와 야수 전력의 안정화를 꾀했다.또한, 2차 드래프트를 통해 LG의 이상규와 NC의 배민서를 선택하면서 투수진 특히, 불펜진의 강화를 꾀하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두었다.한편, 지난 시즌 대체 외국인 투수로 활약하며 올 시즌 재계약에 성공했던 펠릭스 페냐와 총액 105만 달러로 3년 차 계약에 합의하면서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채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