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이른바 386세대로 대표되는 기성 중년세대 또는 노년세대들의 대화 속에 등장하는 신세대들, 이른바 20대와 30대 등 MZ세대들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긍정 또는 부정으로 나뉘고 있다.MZ세대에 대한 긍정적인 면은 창의력이 좋고, 개성이 강하며, 디지털 기기를 잘 다룬다는 것이고, 부정적인 면은 인내심 부족하고, 상대방의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하며, 대체적으로 업무 능력이 부족하다는 평가로 귀결된다.이는 아마도 과거 가족계획이 국가정책이던 1980년대 초반 이후에 각 가정마다 1~2명의 자녀만 두다 보니 모두가 귀한 자식이 되
며칠 전 인터넷을 하다가 세계적인 검색포털 ‘구글(Google)’에서 대전의 학교 이름을 검색하기 위해 “대전 학” 이라고만 쳤는데 자동으로 완성되는 검색어에 “대전 학폭”, “대전 학부모 신상”, “대전 학부모 근황” 등의 단어가 검색 라인 아래로 나열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있다. 살기 좋은 대전시가 어쩌다가 지독한 학교폭력 사건이 터지고, 담당 교사가 극단적 선택을 해야만 했던 ‘야만의 도시’로 이미지가 실추되었는지 실로 안타까울 따름이다.몇 년 전부터 장관급 정부부처의 주요 요직에 후보로 낙점되는 주요 인사들이
최근 각종 방송매체와 유투브 등 SNS(Social Network Services) 미디어를 보면 지난 해 12월부터 본격 출시된 ‘프로토타입 대화형 인공지능(AI) 챗봇’인 ChatGPT 소개와 더불어 가히 혁명적이라고 생각할 만한 인공지능시대의 본격적인 도래가 우리 사회의 미래모습을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에 대한 화두로 토론과 논쟁의 열기가 실로 대단하다.ChatGPT가 출시된 이후 불과 3개월여가 지난 지금, 학교를 포함한 각종 교육현장에서 요구되는 레포트(과제)와 논문은 거의 대부분이 ChatGPT를 통해 쓰여지고 있는 것이
모처럼 한 해가 저무는 연말연시에 이르러 개인적인 휴가를 사용하며 한가한 시간을 보내던 중 평소 알고 지내던 모 정부 공공기관의 간부직원인 지인과의 안부전화에서 시작된 이야기이다.그 지인은 본인이 소속한 기관에서 업무추진이 잘 안되고 있다면서 푸념과 하소연에 가까운 이야기를 꽤 오랜 시간 동안 들려주었다. 결국 핵심 요지는 최근 10여년 사이로 새로 들어온 20~30대의 젊은 직원들은 우리가 그 정도로 젊었던 시절에 근무했던 업무의 양보다는 훨씬 부족한 정도의 일을 그나마 완벽하게 처리하지 못한다는 것이며, 더구나 근무자세 또는 근
최근 미국의 하원의회 의장인 ‘낸시 펠로시’ 의원의 대만 공식 방문으로 남중국해와 대만해협의 군사적 긴장상태가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중국과 미국의 대형 항공모함이 서로 눈앞에서 대치하고 있으며, 양측의 공군기가 미국 하원의장이 타고 있는 비행기를 사이에 두고 위협과 엄호를 했다는 확인되지 않는(?) 풍문도 들려온다.과거 역사를 보면 미국은 자기의 이익을 해하거나, 민주진영을 위협하는 세력에 대해서는 가차없이 무자비한 군사적인 공격을 단행했다. 베트남전쟁과 이라크전쟁에 이어 아프가니스탄전쟁 등 미국을 상대하는 국가에 대해서는 최첨단
필자도 나이가 들다보니 트로트 음악이 좋다. 우리들 서민의 평범한 일상과 애환이 담겨있는 트로트 노래를 듣다보면 내 가슴 한 켠에 쌓여 있는 스트레스와 미움의 감정이 봄바람에 눈이 녹듯 스르르 사라지는 것을 느낀다.그런 트로트 노래중에 유명가수 ‘임창정’이 만들고, ‘금잔디’라는 트로트 가수가 부른 ‘서울 가 살자’라는 노래가 있다. 가사의 내용이 너무 애절하고 슬픈 느낌이 들어 우울한 때에 종종 들어 보았던 노래였는데, 지난 해 모 TV프로그램에서 ‘전유진’이라는 소녀가수가 부른 버전이 유튜브에서 조회수가 원곡자를 넘어서는 커다란
지난 주 금요일, 필자는 연차휴가를 활용해 오후에 전국 최대의 전통시장으로 알려져 있는 서울 성남시의 모란 5일장을 방문하였다. 과거 TV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된 성남 모란시장의 볼거리, 먹을거리, 즐길거리 등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던 터라 개인적으로 직접 체험해 보고 싶어서 방문하였지만 이 날 현장의 상인들로부터 들은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모란시장의 독특한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여러가지 느낀 점이 있어서 공유하고자 한다.경기도 성남시 모란역 인근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란시장은 대전역 주변의 중앙시장처럼 상가건물이 모여 있는 커다란
최근 필자는 갑자기 무릎통증이 심해져서 가까운 정형외과에 가서 진료를 받고 인근 약국에서 약을 타는 과정에서 여자 약사에게 계속하여 반말을 하는 나이든 분을 본 적이 있다. 그 분은 70대 정도로 보이는 말쑥한 차림의 인상이 좋은 어르신이었지만 30대로 보이는 여자 약사에게 시종일관 반말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매우 안타까운 생각이 들었다.반말하는 노인분이 떠나고 약사와 대면하는 기회가 되자 필자는 곧장 말했다. ‘한국어의 표준어는 존대말입니다’라고 “크게 써 붙여 놓으면 좋겠네요” 라고 말해주었더니 약사가 고마움의 표시로 쌍화탕을
얼마 전 서울에서 유모차(아기를 태우고 다니는 수레) 매장을 운영하는 지인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면서 새삼 놀라게 된 사실이 있다. 그것은 요즘의 고급유모차 가격은 실로 100만 원이 훌쩍 넘는다는 것이고,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고급브랜드 제품을 선호한다는 것이었다.태어난 아기가 걸음마를 배우기 전 얼마의 기간 동안 젊은 부모가 외출을 하려고 할 때 유모차는 무척 편리한 도구임에는 틀림이 없다. 필자도 아이가 어렸을 때에는 차 트렁크에 유모차를 항시 놓아두었던 기억이 있다. 요즘의 유모차 가격과 고급브랜드는 필자를 놀라게 했지만,
요즘 우리나라 국민들이 코로나와 백신 이야기에 온통 정신이 팔려 있는 사이에 간과하고 있는 아주 중요한 뉴스가 있어서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최근 1달여 동안 일본과 중국에서는 실로 엄청난 재난 수준의 홍수가 수시로 발생하여 수많은 인명사고가 발생하고 도시기능이 마비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왔다.전문가들은 기후변화의 영향이 만들어 낼 대표적인 예상피해로 ‘홍수와 가뭄’을 지적한다. 그냥 보통의 홍수와 가뭄이 아닌 ‘극단적인’ 홍수와 가뭄을 말하는 것이다. 얼마 전 일본과 중국에서 겪고 있는 홍수는 간단히 말해서 해당
필자가 초등학교에 다니던 1970년대에 토요일마다 온 동네주민들을 TV앞에 모이게 했던 레전드급 KBS 드라마가 있었으니 그 이름은 ‘전우’ 였다.6·25전쟁 당시 악행을 저지르는 북한군을 수 많은 난관속에서 극적인 상황의 연속과 반전으로 격퇴하는 한국군 소대의 활약상을 무척 실감나게 보여주었던 드라마였다.당시 인기가수이었던 남성 4중창 ‘별넷’이 부른 전우의 주제곡은 멋진 드럼소리로 시작하는 군가풍의 노래로 지금까지 군대를 다녀온 50대 중반 이상 나이든 한국남자들의 메마른 가슴을 적시곤 한다. 그러한 드라마 전우에서 소대장 역할
“클라우드(Cloud)는 5년뒤 귀사(기관)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고, 10년 뒤에는 귀사(기관)의 소멸 여부를 좌우할 것입니다.”지난 6월 19일, KBS 라디오 경제세미나를 통해 방송된 ‘글로벌혁신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강연 중에 이한주 베스핀글로벌(임직원 750명, 고객사 900여개) 대표가 한 말이다. 예를 들어 20년 전에 회사들은 인터넷 통신선 연결이 필수가 아니었지만, 지금은 빠른 대용량의 통신선 연결이 필수가 된 것과 같다는 설명이다.한편, 많은 기업과 기관은 이미 수년전부터 「전자결재」를 통한 온라인 업무시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 ‘보배드림’ 사이트에서 시작돼 공중파 방송에까지 알려진 양주 고깃집 갑질 모녀에 대한 이야기가 떠들썩하다.지난 26일(수요일)에 목사로 알려진 어머니와 딸이 양주 고깃집에서 테이블 사이 칸막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옆자리에 노인들을 앉게 했다는 이유로 식대를 환불해달라고 가게 주인 부부에게 전화하면서 온갖 비하발언을 서슴치 않았다. 그러한 통화내역이 모두 인터넷에 퍼지면서 코로나 시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영업자들의 분노에 더해 평소 가진 자들의 갑질에 울분을 삭이던 민초들의 심정까지 폭발해 수 많은 네티즌들로
필자는 과거 은행원(충청은행, 하나은행)으로 10여년을 근무할 당시부터 현재까지 알고 지내던 흙수저 출신 지인들이 부자가 된 것을 지켜보면서 느낀 것이 있다. 그들은 각기 다른 영역에서 우연한 기회를 포착하여 다양한 방법으로 돈을 벌었지만 그들에게는 숨어 있는 공통점이 하나가 있어서 그러한 생각을 나누고자 한다.물론 이러한 나의 생각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니므로 독자께서는 참고만 하여 주시길 부탁드리며 말씀드리고자 한다.흙수저우선 흙수저에 대한 정의를 명확히 하자. ‘흙수저’란 어렸을 때부터 가난하게 자랐고, 이후 성장하여 부모가 물
대한민국의 모든 직장에는 ‘직무’, ‘직책’ 그리고 ‘직위’가 있다. 「직무」는 개개인이 담당하여 맡은 일이고, 「직책」은 구체적인 책임과 권한을 동반한 보직의 의미이고, 「직위」는 직무에 따라 부여되는 사회적, 행정적 위치, 즉 서열을 의미한다.예를 들어, 직무는 부서별로 분장된 개개인의 사무를 말하는 것이고, 직책은 00팀장이나 00실장 등 부여된 보직을 의미하고, 직위는 5급 대리, 4급 과장 등 구체적인 직급으로 나누어진 조직내 서열을 의미한다. 통상적으로 승진이라고 하는 것은 직위의 상승 이동을 말하는 것이다.‘직위’를 없
금요일만 되면 필자는 마음이 설렌다. 직장관계로 떨어져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 대전에서 차로 약 1시간 가량 떨어져 있는 내포신도시로 출발하기 때문이다. 보통의 경우 주말에 작은 도시 거주자가 큰 도시로 오는 것이 대부분이겠지만 우리 가족의 경우 거의 매주 주말은 내포에서 보낸다. 몇 가지 특별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30여 년간 대전, 서울 등 대도시에서 근무해왔고, 업무관계로 전국에 수많은 신도시 지역에 출장을 다녀본 경험이 있는 필자가 내포신도시만의 특별함이 있다고 감탄하는 포인트는 다음과 같다.실개천이 만든 캠퍼스 도시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