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군 유인·학살 ‘자유시 참변’에 가담…모스크바 초청돼 레닌과 면담, 금화와 권총 선물 받아”지난 2021년 8월 16일, 그러니까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카자흐스탄으로부터 한국으로 봉환된 다음 날 보수인터넷신문의 기사 제목이다.이 기사에서 강규형 명지대 교수는 “홍범도는 독립운동을 분명 하기는 했는데, 자유시 참변 당시 독립군 몰살을 주도했다”고 주장한다. 또 “이 공로로 레닌한테 돈도 받고 대우도 받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2년 전 홍범도 장군의 유해가 국내로 봉환되었을 때 붙었던 논쟁은 2년이 지난 지금도 그치질 않는다. 홍
지난 7월25일 헌법재판소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국회의 탄핵 심판 청구를 기각했다.2022년 10월 29일 서울 이태원에서 159명이 압사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예견된 참사에 대한 대처가 미흡했음은 물론이고 참사 이후 이상민 장관의 언행은 유족과 국민의 공분을 샀다.“경찰이나 소방 인력을 미리 배치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었던 문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미 골든타임을 지난 시간이었다” 등 재난관리 주무장관이 해서 안 될 말들을 쏟아 냈다.야당은 그에게 이태원 참사에 대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사퇴하라고 요구
온나라가 전세사기, 넓게는 전세보증금 미반환사태로 몸살이다.2023년 5월말 현재 4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1명이 뇌출혈로 죽었다. 터질게 터졌다고 하는 이들의 말처럼 전세제도는 분명 시한폭탄 같은 제도인 것은 분명해 보인다.‘보증금을 맡기고 월세 없이 거주하는 계약 형태’. UN-해비타트(HABITAT)의 보고서에 명시된 전세제도 개념이다. 전세제도는 한국에만 있는 독특한 방식의 주거형태라고 하지만 인도와 스페인,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프랑스 등지에서 유사한 제도가 있다고 한다.우리나라에서 전세제도가 급속히 발전한 때는 19
노사모, 손가혁, 대깨문, 문파, 개딸.진보진영 정치인의 팬덤들이다.철저한 마이너 정치인이었던 노무현이 16대 대통령에 당선되는 과정에서 ‘노사모’가 끼친 영향에 이의를 다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후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많은 팬덤이 명멸했다. 대통령이 되었거가 후보군에 이른 정치인들에게는 팬덤이 있었다. 반대로 팬덤은 정치인의 체급을 키우는 필수조직처럼 되었다. 그런데 요즘 팬덤에 대한 말들이 많다. 주로 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지지하는 ‘개딸’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개혁의 딸’ 줄임말인 개딸은 드라마 에서
4.3이다. 벌써 75회째 맞이하는 4.3이지만 올해는 좀 특별하다. 정권이 바뀌면서 4.3에 관한 각종 논란이 꼬리를 물고 있다.먼저 대통령이 추념식에 불참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번 추념식에 대통령은 물론이고 여당의 대표와 원내대표조차 참석하지 않았다. 지난 주말에 대통령은 대구까지 가서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하고 서문시장을 방문하는 한가한(?) 일정을 소화하고도 정작 4.3추념식에 참석하지 않았다.야당은 “이것이 제주 4·3을 대하는 윤석열 정권의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심지어 추념식에 참석한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4
1950년 미국의 상원의원인 조지프 매카시는 공화당 당원의회에서 “미국에서 활동하는 205명의 공산주의자들의 명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또 매카시는 “국무부에 57명의 공산당원이 활동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유명한 메카시 광풍은 이렇게 시작됐다. 메카시나 고발자가 간첩이나 공산주의자일 것 같은 인물을 지목하면 하원의 반미국활동조사위원회(HUAC)가 청문회에 소환해 조사하고 언론은 이를 대서특필하는 식으로 그 인물을 매장시켰다.메카시 광풍이 불던 4년동안 수백 명이 수감되었으며 1만에서 1만 2000명이 직업을 잃었다. 메
유성구가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한 ‘홍범도장군 드라마 제작지원 예산’이 상임위원회 계수조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 KBS는 내년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홍범도장군을 소재로 한 대하드라마 (가제)를 제작 중이다.KBS는 드라마 제작과정에서 지방자치단체의 후원을 받고 있는데 유성구에서 3억3천만원을 내년도 본예산에 편성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의 반대로 행정자치위원회 심사 과정에서 전액 삭감되었다는 것이다. 고양시 3억원 등 일부 지자체가 협찬을 결정했다는 소식과는 매우 대조적이다.유성구는 드라마가 제작되면 홍범도장군이 대전
대전 지역화폐 ‘온통대전’이 존폐기로에 서 있다. 이장우 대전시장이 당선되고 온통대전의 1인당 충전 한도를 월 50만 원에서 30만 원으로 줄이고 캐시백 비율도 10%에서 5%로 낮췄다. 내년에는 아예 온통대전을 폐지하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졋다.민선7기 허태정 시장 재임시절 만들어져 최대 치적으로 평가받는 온통대전의 폐지를 고려하는 것은 ‘전임 시장 지우기’ 뿐만이 아니라 재정운용의 전환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이와 같은 움직임은 대전뿐만 아니다. 부산광역시는 대전시와 똑같이 동백전의 충전한도와 할인율을 낮췄다. 경남은 ‘경
이장우 대전시장이 돔 야구장 건설계획을 철회하고 개방형으로 짓겠다고 발표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늦었지만 잘한 결정이다. 하지만 그에 앞서 공약 철회에 대한 사과가 우선되어야 했다.새로운 야구장인 베이스볼드림파크는 민선7기 허태정 시장 시절에 한밭운동장 철거 후 그 자리에 개방형 야구장으로 짓기로 하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었다.그런데 대전시장 선거가 한창이던 지난 5월 16일 당시 국민의힘 소속 이장우 시장 후보는 돔 야구장으로 짓겠다는 기자회견을 하며 선거 이슈를 만들었다. 당시 이장우 후보는 “대전 체육을 쑥대밭으로 만든 것이
충남대학교 교정에 건립된 평화의 소녀상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SNS에 올리는 운동에 동참했습니다. 충남대 평화의 소녀상이 영구히 학내에 남아서 치욕의 역사를 잊지 않게 하는데 역할을 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았습니다.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학교측과 건립추진위의 줄다리기를 보며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생각을 했습니다.충남대평화의소녀상건립추진위원회는 지난 8월 15일 새벽 기습적으로 소녀상을 교내에 건립했습니다. 한밤중에 강행한 배경에 대해 정온유 추진위원장은 ”그동안 대학본부와 소녀상 건립을 위한 합리적 방안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 홍범도. 봉오동전투 등 항일무장독립운동의 상징적인 인물이지만 잘 모르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광복절에 유해가 국내로 봉안되면서 홍범도 장군이 새롭게 조명받고 있습니다.지난해 8월 15일 카자흐스탄 크즐오르다에 잠들어 계시던 장군의 유해를 모신 대한민국 1호기를 공군이 운용하는 모든 전투기 기종 여섯 대가 호위하며 대한민국 영공을 진입하는 모습, 한밤중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공항에 나와 장군님의 유해를 맞는 모습은 우리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습니다.대전현충원에 임시 안장된 8월 15일부터 대통령이
이장우 시장이 취임한 지 한 달여가 지났습니다. 선거가 끝나고 인수위원회를 가동할 때부터 민선8기 이장우 시정은 전임시장의 공적은 지우고 과실을 키우는 일에 몰두하고 있습니다.지역화폐인 ‘온통대전’은 공론 한번 없이 소모성 예산이라고 폐지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역화폐 본래 목적인 골목상권의 활성화와 자본의 역외유출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려는 노력은 보이지 않습니다.트램 또한 소요예산이 늘어난 점을 강조하며 민선7기 허태정 시장이 시민들을 속였다고 선전했습니다. 예산 추계가 허술했던 점은 인정하더라도 시민의 요구에 의해 정거장이 늘어
최근 대전시가 내년 주민참여예산을 올해의 절반인 100억원으로 축소한다는 공문을 5개 자치구에 보냈다는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민선7기 주민참여 예산으로 200억 원을 편성하고 자치구에 82억 원을 지원했는데, 내년부터 100억 원을 편성하고 45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는 내용입니다.이번 결정이 민선8기 이장우 시정의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앞으로 4년동안 시민들의 공동체를 향상하는 예산은 줄이고 토목예산은 늘어날 것이 불 보듯 뻔해 보입니다.주민참여예산제는 예산편성 등 예산 과정에 주민이 직접 참여하여 지역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