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남의 고전 인생학]

김충남 강사.
김충남 강사.

인간은 누구나 죽음, 끝이 있는 유한한 존재이지요. 죽음이 있기에‘어떻게 하면 죽기 전에 다 이룰 것인가?’완성을 추구하고‘어떻게 하면 죽은 후에도 존재할 수 있을까?’영원을 갈망하지요. 이처럼‘완성’과‘영원’은 누구에게나 인생의 간절한 화두라 하겠습니다.

누구나 성공이라는 두 글자에 평생을 다 바치는 것은 죽기 전에 다 이루려는 완성에 대한 끝없는 추구가 아닌가 합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말은 죽은 후에도 자신의 존재가 남기를 바라는 영원에 대한 짝사랑이요. 자손 번창의 욕구 역시 자손을 통해 영원히 존재하고 싶은 갈망이라 하겠습니다. 

만약 종교에 사후세계 즉 영원이 제시되지 않았다면‘인간은 그토록 종교에 빠질 수 있을까’의문을 던져보게 되네요. ‘완성’그리고‘영원’은 누구나 죽기 전에 이루고 싶은 간절함이지만 안타깝게도 이루어지지 못하지요. 짝사랑일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살면서 끊임없이 간구해야 할 인생의 절대적 화두라 하겠습니다.

‘어떻게 하면 완성의 삶을 살 것인가?’‘어떻게 하면 영원의 삶을 살 것인가?’이 두 가지 화두의 답을 찾아보기로 하겠습니다.

첫 번째 화두인‘어떻게 하면 완성의 삶을 살 것인가’입니다. 자신의 삶이 완성을 이루었느냐 하는 것은 삶을 사는 동안에는 알 수 없지요.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할 일을 다 했구나’라고 느겼을 때 진정으로 완성의 삶을 살았다 하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완성의 삶을 이룰 수 있을까‘하는 겁니다. 내가 지금까지 무엇을 이루었는가’를 성찰해보고 죽기 전에 꼭 이룰 것들에 대한 목표를 정하는 것이지요. 한가지라도 좋고 몇 가지라도 좋습니다. 버킷리스트를 정하여 하나하나 이루어 나가는 겁니다. 죽음을 맞이하는 순간 그것을 이루었다고 느끼면 그는‘뜻을 이루고 가는구나’하고 편안한 마음으로 완성의 죽음을 맞이할 수 있을 것 입니다. 후반기 인생을 사는 사람에게는 절실한 문제가 아닌가 하네요.

두 번째 화두,‘어떻게 하면 영원의 삶을 살 것인가’입니다. 어느 죽음 학자는‘죽음은 소멸이 아니라 공간이동’이라 했지요. 육체는 소멸하지만 영혼은 또 다른 공간, 영혼 세계로 간다는 것입니다. 누구도 이 말에 증거 하지 못 하지만 전적으로 믿음의 문제가 아닐까요. 누구나 죽을 때 이 세상에서 가져갈 것은 딱하나 자신의 영혼뿐입니다. 그러므로 깨끗한 영혼을 가지고 가야 한다는 것이지요. 세심정혼( 洗心淨魂)이라 했습니다. 살면서 지은 악업을 씻고 혼탁해진 영혼을 맑게 하라는 것이지요. 깨끗하고 맑은 영혼을 가지고 영혼 세계를 가라는 것 입니다.

어떻게 해야하는 가? 평생 동안 자기 수양, 정신세계 추구, 기도와 명상으로 영혼을 맑게 하라는 것 입니다. 영혼 세계로 인도하는 신앙생활도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그렇습니다.‘완성의 삶을 위해 올 한해 무엇을 이룰 것인가’목표를 정하고,‘영원의 삶을 위해 올 한해 정신 세계를 추구하여 봄이 어떨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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