姜 '윤석열 대통령' 측근 출신 내세우고, 지지층 결집
梁 '정권심판론' 강조하며, 변화 호소
[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충남TK 홍성·예산에서 출마하는 강승규 국민의힘 후보와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윤석열 정권’ 평가를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
두 후보는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28일 오전부터 예산역전에서 시간차를 두고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강 후보는 먼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을 내세우며 충남의 김태흠 도지사와 홍문표 의원이 세운 ‘보수의 성지’ 퍼즐을 맞추겠다고 자신했다.
그는 특히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북한 김정은 정권 응징’을 언급하며 이번 총선은 종북 세력으로부터 나라는 구하는 선거라고 규정했다.
양 후보는 ‘양곡관리법’ 통과에 거부권을 행사한 윤석열 정권과 그의 보좌 세력이 농민을 도외시한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심판론’을 꺼내들었다.
“홍성·예산 국회의원 자리에 파란색 껴들면 안돼”
강 후보는 이날 “충남의 퍼즐이 제대로 맞춰지고 있다. 지난 대선때 압도적 지지로 충청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6명의 수석 중 제가 한 명인 것은 예산이 보내준 압도적 성원 덕분”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야당이 이곳 보수의 성지 홍성·예산을 무너뜨리겠다고 천안에 있는 사람을 내려보냈다. 대통령부터, 도지사, 현역 의원, 기초의원들까지 모두 국민의힘인데 새로 올 국회의원 자리에 파란색이 끼어든다면 퍼즐이 맞겠나”라고 강조했다.
강 후보는 특히 “6·25 전쟁 이후 북한은 사회 민주주의를 선택해 좌파 정체성을 옹립했다. 70여 년이 흐른 대한민국와 북한의 실상이 어떤가. 우리는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했다”며 “이번 선거를 통해 우리를 위협하는 김정은 정권을 응징하고,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농민 마음 몰라주는 ‘양곡관리법 거부’ 누가 했나”
양 후보는 “대한민국은 변해야 한다. 열심히 일하면 인간답게 살 수 있고, 가정도 출산도 노후대비도 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내가 못 살면, 내 자식이라도 희망을 갖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돼야 하는 윤석열 정권이 들어서고 서민들이 죽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대기업 세금 깎아주고, 다주택자 세율 낮춰준 이 정부를 심판해야 하지 않겠나. 불안정한 농산물 가격을 일정 가격으로 보존해주는 제도적 장치인 ‘양곡관리법’을 누가 거부했나”고 강조했다.
양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그를 보좌하는 세력들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며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을 만들 수 있도록 제가 힘쓰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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