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강승규 국민의힘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는 19일 “야권 단일화가 판세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본다. 우리 보수도 결집할 것”이라며 “기존 보수 세력이 이미 하나가 돼 원팀으로 필승을 다짐했다”고 밝혔다.

최근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김영호 진보당 후보와 단일화 이후 미칠 시너지 효과를 사전 차단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강 후보는 <디트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은 진단과 전망을 내놨다. 그는 특히 “홍성과 예산이 지닌 잠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윤석열 정부와 지방정부의 대대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역민들이 당선을 허락한다면, 대수도권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라며 “홍성과 예산 발전은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지방시대 선도모델로서 성공적 실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 후보는 끝으로 "제 모든 경험을 다 동원해 홍성과 예산을 지방시대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라며 "제대로 일할 기회를 허락해주길 바란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예산 출신인 강 후보는 대통령실 초대 시민소통수석을 역임했다. 한국일보·경향신문 기자로 활동했고, 이명박 서울시장 인수위원회 대변인·제17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대변인을 지냈다.

[다음은 강승규 후보 서면 인터뷰 전문]

-홍성·예산이 충남 총선 격전지로 급부상했다. 역대 선거 중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는데, 이번 선거를 어떻게 평가하나?

“홍성·예산 선거는 정치 구도 선거가 아니다. 지방이 소멸하는 현실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에 대한 정책 대결 구도다. 특히 도청 소재지로서 위상 때문에 관심이 유발되는 것 같다. 민주당은 큰 정부를 통한 돈을 쏟아붓는 현금성 지원정책이고, 우리 국민의힘은 주민과 지자체가 주도하는 지방시대 정책이다. 정책 대결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재명 민주당’을 대표하는 양승조 후보와 ‘윤석열 정부의 지방시대 살림꾼’의 대결이다.”

-양승조 민주당 후보와 여론조사에서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7일 야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졌는데, 판세에 미칠 영향은 얼마나 될 거라고 보나?

“크지 않다고 본다.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면 우리 보수도 적극 투표층으로 더욱 결집하게 될 것이다. 기존 보수 세력들은 이미 하나가 됐다. 홍성과 예산의 전직 군수님들이 선대위원장으로 활동 중이고, 지방의원들도 원팀이 돼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그동안 민주당에서 활동하신 분들도 ‘이재명 민주당’에 실망해 지지의사를 피력하고 있다. 세차례 치른 여론조사에서 지역 주민들의 높은 지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 마케팅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역 유권자들 사이에선 ‘윤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 마케팅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 정부와 제1야당에 대한 실망감, 반감으로 비롯됐다고 보는데, 현 정부 국정 운영을 평가한다면?

“최근 국민적 눈높이에서 부족한 점들이 있었다. 잘못 알려진 부분들은 바로잡고, 또 고쳐야 할 부분들은 고치고 조정하는 과정이었다고 본다. 지금까지 가짜뉴스, 거대야당의 발목잡기가 국정운영에 걸림돌이 됐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실망감이 있다면, 이번 총선 승리로 제대로 된 개혁을 이룸으로서 해소될 것이라고 본다. 그동안 대통령실 수석, 국회의원, 기자로 쌓은 모든 역량을 쏟아붓기 위해 고향으로 왔다. 이번 정부 초대 시민사회수석으로서 정부가 약속한 것을 반드시 실현하겠다.”

-홍성과 예산 원도심 활성화를 줄곧 강조하고 있다. 첫 출판기념회에서 가장 먼저 언급했던 ‘지방시대 실현’과도 맞닿아 보인다. 구체적 실행 전략은?

“홍성, 예산 원도심을 부활시켜 상생 벨트를 구축하려고 한다. 홍성의 경우 홍주읍성, 홍성천, 농축산물 공판장, 먹거리 특화시장을 통합적으로 개발해 지역 문화와 먹거리, 볼거리가 어울리는 원도심 부활을 추진하겠다. 예산은 예산시장과 신삽교역, 예당호를 연계 개발해 지역주민, 청년, 귀촌인이 다양한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융복합 지역개발 사업을 추진하겠다.”

-본인의 당선이 충청권 정치 지형에서 어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지방시대 구현과 지방 부활의 첫 신호탄이 될 것이다. 당선이 되면 지방시대 선도모델의 성공적 실현이라는 과제를 안게되는데, 정치지형의 변화도 일어나겠지만 무엇보다 소멸되는 지방에 희망을 주는 변화를 기대하고, 그런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그런 희망이 정치 지형 변화로 자연히 이어지게 될 것이라고 본다. 홍성과 예산은 교통 여건의 변화로 서울과 거리는 불과 50분대로 단축될 것이다. 대수도권 시대에 돌입하게 되는건데, 기존과 다른 접근법이 필요하다. 원주민들은 몰론, 이주를 희망하는 이들에게 매력적인 정주 조건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만으로 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에, 대수도권 홍성 예산의 미래를 그려나갈 것이다.”

-지역민들께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직 민생, 통쾌한 변화, 힘있게, 빠르게, 확실하게’를 슬로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예산의 아들, 홍성의 손자인데 홍성과 예산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마지막에는 묻힐 곳이라고 본다. 정치적 이유로 잠시 왔다 가는 정거장으로 보지 않는다. 모든 경험을 다 동원해 홍성과 예산을 지방시대에서 가장 큰 혜택을 받도록 할 것이다. 제대로 일할 기회를 허락해주시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