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반발 극심한 4곳 1차 최종 후보지 제외
'백지화' 아닌 '일단 보류' 상태..주민 설득 이어갈 듯
청양 지천댐이 환경부의 국가 주도 기후대응댐 신설 최종 후보지에서 제외됐다. 다만 사업이 완전 무산된 것은 아니고 ‘일단 보류’ 로 분류한 상황으로, 부족했던 주민설명회 과정을 보완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오는 12월 계획된 2차 후보지 발표에서 최종 후보지로 선정될 지 주목된다.
환경부는 22일 신규 댐 후보지가 포함된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을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에 발송했다.
이 공문의 내용에 따르면, 전국 14곳의 신규 댐 후보지 중 국가 주도로 추진했던 강원 양구 수입천, 충북 단양 단양천, 충남 청양 지천, 전남 화순 동복천 등 4곳은 제외됐다.
이곳은 지자체의 요청 없이 국가가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해 이번 후보지(안)에 포함된 곳으로, 주민 반발이 극심했던 곳이다.
1차 최종 후보지에 포함된 10곳은 주민설명회 이후 댐 건설 추진 다음 단계가 진행될 예정이다.
청양 지천의 경우 수몰 대상지는 청양군과 부여군 일부가 포함된다. 환경부는 조만간 청양과 부여에서 설명회를 다시 개최할 계획이다.
청양에서는 8월 27일 1차 설명회가 열렸지만, 주민 반대로 무산된 후 시간차를 두고 수몰지 반경 2㎞이내 주민만 모아 간신히 진행된 바 있다.
이후 부여에서 열렸던 설명회는 진행 됐지만, 청양에서 반대했던 주민의 부여 설명회장 난입으로 ‘제대로 된 설명을 듣지 못했다’는 부여 주민의 추가 설명회 요청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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