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환경부의 기후대응댐 후보지 1차 선정지에 ‘청양 지천댐’이 제외된 것과 관련해 ‘완전 백지화’가 아니라면서도 추후 있을 2차 후보지 선정에 포함될 수 있도록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구상 도 환경산림국장은 23일 오후 간담회를 열고 “일부 언론에서 주민 반발이 심해 후보지에서 제외됐다고 보도했다. 사실이 아니다. (제외된 게 아니고) 추가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환경부는 22일 전국 17개 광역지자체에 ‘하천유역수자원관리계획안’ 공문을 보내 당초 기후대응댐 후보지(안)으로 정했던 14곳 중에서 국가 주도로 추진됐던 청양 지천을 포함해 ▲강원 양구 ▲충북 단양 ▲전남 화순을 제외한 10곳 후보지를 우선 선정하고 관리 계획 반영을 밝혔다. 

댐 건설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지역부터 후속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것으로, 오는 12월 2차 후보지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다.

구 국장은 “앞으로 관계기관 협의와 공청회, 유역관리협의회를 통한 의견 수렴 등을 거쳐 국가수자원관리위원회의 심의 과정을 거칠 젓”이라며 “지천댐이 후보지에서 제외된 게 아니”라고 다시한번 ‘백지화’가 아님을 강조했다.

구 국장은 또 “주민의 요청으로 오는 25일 환경부가 부여군에서 추가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라며 “청양군과도 협의해 내달 중으로 설명회가 열리지 않을까 싶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지천댐이 후보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며 “환경부를 비롯한 정부의 역할외에 도가 할 수 있는 부분을 명확하게 구분해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 국장은 “하루아침에 결론 나지 않겠지만 (주민들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