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장이 제출한 내년도 예산 3조 8455억여 원 중 약 203억 원이 삭감됐다. 대전시의회가 예산심의를 통해 시내버스 재정지원 보조금과 대전도시철도 운영 지원금 등을 대폭 삭감한 것.언뜻 시의회가 ‘시민의 발’을 묶은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시의회 설명은 다르다. 비록 사기업이 운영하지만 공공재 성격이 강한 시내버스의 방만한 준공영제 운영과 실망스러운 경영평가 진단을 받은 대전도시철도에 대한 압박 차원이라는 게 시의원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지난 14일 시의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심의한 세입·세출 수정내역을 보면, 전체 예산 삭감
대전시의회가 서대전역 KTX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의장을 제외한 소속 의원 전원이 발의하고 의결한 이번 촉구 결의안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에 보내 대전시민의 반발여론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원들은 14일 촉구건의안을 통해 “대전시는 내년을 ‘2019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해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고 중부권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뜻을 밝혔다”며 “관광객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사용될 서대전역 KTX의 증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대전참여연대)가 “트램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대전참여연대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민선 6기 대전시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고 유성구(충남대~원골네거리)와 대덕구(동부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의 시범노선 건설계획을 제시했다”며 “교통소외지역을 배려하고 시민들의 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입장이 왜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공모의 의미는 단순히 무
Q1. “지금 현재 국회의원 숫자는 300명입니다. 다음 총선에선 국회의원수를 더욱 늘려야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질문을 한다면 사람들은 어떤 대답을 할까? 의회 및 국회의원의 역할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아니오”라 할 것이고,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예”라 답을 할 것이다. 내일신문과 디오피니언의 10월 조사에 따르면 “늘려야 한다”는 의견은 13.6%이고 “늘려선 안된다”는 의견은 82.0%에 달한다. 두 달이 지난 지금 이 조사결과는 크게 변하지 않았으리라 예상된다. 물론 이 조사결과에서 선거제도개편의 필요성엔
도시철도2호선 트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에 불참을 선언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전시는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사업’에 트램사업을 후보로 올릴 정도로 강한 의지를 드러내왔기 때문이다. 대전시는 공모사업 포기 이유에 대해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12일 시는 공식적으로 “해당 공모사업의 사업 규모와 비용 부담 정도, 건설 및 운영방식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2호선 본선에 포함해 추진하는 것보다 과도하게 시비가 투입되
대전출신 정용기 의원(대덕, 재선)이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으로 선출됐다. 원내대표에 출마한 나경원 의원과 짝을 이뤄 경선 경쟁에 뛰어든 정 의원이 원내 지도부에 입성하면서, 충청지역 정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나경원-정용기 콤비는 이날 국회 의원총회에서 총 투표수 103표 중 68표를 얻어 35표에 그친 김학용-김종석 후보보다 두 배 가까운 지지를 받았다. 친박·잔류파의 지지를 얻는데 성공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나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정견발표에서 “문 정권의 독주와 폭주를 막기 위해선 당의 통합이 절실하다”며
대전 유성구에 있는 한국원자력연구원(이하 연구원)의 연구용 원자로 ‘하나로’가 지난 10일 실험설비 이상으로 가동 중단됐다. 연구원은 11일 이 같은 사실을 공개하고 “방사성 물질의 환경유출은 없다”고 강조했다. 11일 연구원에 따르면 하나로는 전날(10일) 오후 1시 50분 30㎿ 최고 출력에 도달했으나 냉중성자 계통의 수소 압력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오후 7시 25분에 수동으로 가동 중지됐다. 연구원은 즉각 원자력안전위원회에 이 사항을 구두로 보고한 뒤, 원인파악에 나선 상태다.연구원 관계자는 “원자로 건물 내부 방사선 준위는
한국철도공사(코레일)의 서대전역 KTX 감차 계획에 반발하고 있는 대전 정치권이 예상치 못한 복병을 만났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이 ‘강릉선 KTX 탈선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11일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담판 상대를 잃었기 때문. 허태정 대전시장은 11일 대전시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오영식 코레일 사장의 사퇴와 관련해 “원래는 어제(10일) 오 사장과 면담을 통해 서대전역 KTX 감차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었지만, 강릉 사건으로 인해 (오 사장이) 현장에 가 있다 보니 면담을 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허 시장은 “오 사장이
허태정 대전시장이 “내년도 ‘대전 방문의 해’가 대전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한 마음 한 뜻으로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다. 허 시장은 10일 오전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대전 방문의 해, 선포식’에서 “대전시 출범 70주년, 광역시 승격 30주년을 맞아, 대전 방문의 해를 의미있게 준비했다”며 이처럼 밝혔다. 앞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열린 서포터즈 발대식은 허 시장이 직접 참석해 서울시민들에게 ‘대전 방문의 해’를 알리는 방식으로 치러졌다. 시는 광화문 북측광장에 홍보부스와 대형 공기막 조형물을 설치하고 지나
내년에 충남과 대전에 투입되는 정부예산 규모가 9조 4474억 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인 것으로 분석됐다. 두 광역단체는 이른바 ‘마중물 예산’을 확보한 것도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10일 대전시와 충남도가 공개한 내년도 정부예산안 확정규모를 살펴보면, 충남도 국비 확보액은 6조 3863억 원이고 대전시는 충남의 절반 수준인 3조 611억 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는 전년대비 9.9%인 5959억 원이 늘어났고, 대전시도 8.5%인 2411억 원이 증가했다. 충남도와 대전시는 국비확보 규모가 작지만 향후 계속사업으로 끌고 나갈
대전시가 26개 사업 589억 원의 국비를 추가로 확보해 국비 3조원 시대를 열었다. 10일 시는 내년도 최종 국비확보 규모는 3조 611억 원으로 전년도 국비 확보액보다 2411억 원(8.5%)이 증가한 규모라고 설명했다. 지난 8일 국회 본회의 통과를 통해 증액된 예산된 ▲대덕특구 리노베이션 기본계획 수립 용역비 10억원 ▲융합의학인프라 조성 타당성 용역비 3억 원 등 26개 사업 589억 원 규모다. ▲ 대전스타트업 파크 조성 56억 원 ▲수상해양복합 시뮬레이션 촬영장 구축비 9.2억 원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조성비 7.5억
허태정 대전시장이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관계 때문에 딜레마에 빠졌다. 최근 불거진 ‘서대전역 KTX 감차 논란’ 때문에 코레일 측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하고 나섰지만, 자신의 역점사업인 베이스볼드림파크 후보지로 대전역 인근이 거론되면서 코레일에 협조도 구해야 하는 모순 상황에 직면했기 때문. 한편으로 화를 내야하고 또 다른 한편으로 읍소를 해야 하는 처지다. 본보 단독보도로 촉발된 ‘서대전역 KTX 감차 논란’에 대한 허 시장의 입장은 비교적 명확하다. 허 시장은 지난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시민편의성과 원도심 경제, 지역의 자존심
대전마케팅공사가 이달 말까지 대전대학교 영상애니메이션학과와 함께 대전 원도심 구석구석을 촬영한 영상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전, 움직임을 그리다’ 영상전을 대전 스카이로드에서 개최한다. 이번 영상전은 모션그래픽스 작업으로 제작한 5편의 영상물을 길이 214m, 폭 13.3m, 높이 20m의 메인 스크린을 통해 제공한다.송출 영상은 대전대학교 특성화교육프로그램 도시재생디자인 전문가양성사업단의 지원으로 영상애니메이션학과 3학년 학생들이 직접 제작한 작품들이다. 작품은 제1편 도시와 색채, 제2편 움직이는 벽화, 제3편 대전에서만의 특별한
절차적 정당성 문제로 공전을 거듭했던 월평공원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가 8일 1차 숙의토론회를 여는 등 연말 최종권고안 도출을 목표로 정상 가동되기 시작했다. 시민참여단이 어떤 결정을 내리느냐에 따라 월평공원 민간공원 특례사업 향배가 최종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16년 12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윤곽을 드러낸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은 '환경을 파괴하는 대규모 아파트 건설 사업'이라는 시민단체 반발에 부딪혀 2년째 중단된 상태다. 토지주를 중심으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라'는 압박이 이어지면서
= 본보 단독보도로 점화된 ‘서대전역 KTX 감차’ 이슈가 지역 정치권 화두로 떠올랐다. 대전지역 국회의원들은 여야를 초월해 ‘감차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대전의 정치력이 서대전역 기사회생의 단초를 마련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먼저 대전 정치권의 좌장격인 5선 박병석 의원(서구갑, 민주)은 특정한 목소리를 내기보다는 코레일이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코레일 사장이나 책임자급 임원 등과 협의한 바 있고, 국토부와도 접촉하고 있다”며 “대전시가 약속한 사항을 이행하고
문재인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제로선언’이 나온 지도 일 년 하고도 반이 흘렀다.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은 제대로 되고 있을까. 정부는 지난 9월 28일 기간제의 경우 93.7%, 파견용역의 경우 84.5%라고 전환 결정률을 발표했다. 수치상으로 보면 공공부문 정규직화가 순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곳곳에서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었다는 한숨소리, 정규직이 되나 했더니 도리어 해고되었다는 울분의 소리가 계속된다. 정부의 공공기관 비정규직 정규직화가 엉터리라는 그들의 목소리를 통해 정규직화가 만들어낸 또 다른 그늘을 살펴본다.
연속보도 = 육동일 자유한국당 대전시당위원장이 서대전역 KTX 감차 문제와 관련해 “서대전역이 간이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며 “그렇게 되면 대전은 교통도시 간판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내다봤다. 육 위원장은 6일 오전 정례 기자회견에서 이처럼 밝히며 “허태정 대전시장이 대처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한국당이) 직접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단 대전시 대처를 지켜본 뒤, 미흡하다는 결론에 이르면 직접 행동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육 위원장은 실행방안과 관련해서는 “시민과 함께 나서서 서대전역 지키기를 위한 여러 운동을 펼치겠다”고
대전시 공로연수 및 퇴직자 윤곽이 드러나면서 연말 조직개편과 맞물린 인사 폭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 연말 공로연수 및 명예퇴직을 신청한 대전시 공직자는 3급 2명, 4급 18명, 5급 20명 6급 이하 23명 등 총 63명에 이른다. 국장급에서는 이화섭 상수도사업본부장과 허춘 건설관리본부장이 포함됐다. 자치구에서는 임찬수 대덕구 부구청장이 해당된다. 과장급은 기술서기관을 포함해 18명이 공로연수와 명예퇴직을 신청했다. 이 중 행정직은 12명이다. 김영일 시민봉사과장, 김명희 의회 총무담당관, 김광수 여성가족원장, 강춘구 인재개발
허태정 대전시장이 본보가 집중 보도하고 있는 ‘서대전역 KTX 감차’ 문제와 관련해 적극적으로 막아내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허 시장은 5일 오후 시 주요 간부들과 함께 한 확대간부회의에서 “서대전역 KTX 감차 보도와 관련해 대전시의 적극적 역할에 대한 주문과 비판이 있다”며 “시민편의성과 원도심 경제, 지역의 자존심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증차가 최선이지만 최소한 감차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허 시장은 “(코레일의) 감차계획을 막아내도록 노력하라”고 재차 주문하며 “이와 별개로 시민들이 서대전역을 쉽게 접근
¨칼로 흥한 자 칼로 망하리라”는 성경 말씀이 있다. 돌이켜 보면, 100여년 전 인구 3,000명에 불과한 척박했던 대전지역이 세상에 혜성같이 등장한 계기는 1905년 경부선이 대전역을 통과하기 시작한 때부터다. 일제는 식민지 수탈을 위한 수단으로서의 철도 건설이 철마(鐵魔)로 인식한 공주 유림들의 반대에 부딪치자 사람들이 별로 살지않는 대전을 택한 것이다. 뒤이어 1914년에는 호남선 철도가 대전역에 개통됐다. 경부선 철도와 새 분기점인 호남선 서대전역은 1936년 설치됨으로써 무명이었던 대전은 일약 철도교통의 중심지로 부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