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촉구결의안 의결, 국토교통부 등에 전달계획
대표발의 홍종원 의원 “언론보도, 큰 일 했다” 

대전시의회 본회의 모습. 자료사진.

대전시의회가 서대전역 KTX 감차계획 철회를 요구하는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 의장을 제외한 소속 의원 전원이 발의하고 의결한 이번 촉구 결의안은 국토교통부 등 중앙부처와 국회에 보내 대전시민의 반발여론을 전달할 예정이다. 

시의원들은 14일 촉구건의안을 통해 “대전시는 내년을 ‘2019 대전 방문의 해’로 정해 관광객 500만 명을 유치하고 중부권 관광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야심찬 뜻을 밝혔다”며 “관광객의 주요 이동수단으로 사용될 서대전역 KTX의 증차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자치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도시경쟁력 강화 및 삶의 질 개선을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추진하는 정부기조와도 상반되는 코레일의 서대전역 KTX 감차계획을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촉구건의안을 대표 발의한 홍종원 시의원(중구2, 민주)은 “서대전역 KTX 감차는 대전의 원도심 활성화를 저해하고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것이란 문제의식 때문에 건의안 발의를 준비했다”며 “내년도가 ‘대전 방문의 해’로 증차를 해도 모자란 상황에 감차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지역 정치권의 공조로 감차계획이 철회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것은 그나마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디트뉴스가 감차 문제를 처음으로 보도해 이슈화시키고, 여러 후속보도를 통해 여론을 모아내는데 큰일을 했다. 시민을 대표해 감사 드린다”는 뜻도 전했다.

한편 대전시의회는 이날 제240회 제2차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모든 회기를 마무리했다. 시의회는 조례안 47건, 예산안 6건, 동의안 11건, KTX 감차계획 철회 촉구건의안과 행정감사 결과보고서 채택의 건 등 모두 69건의 안건을 처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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