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시범사업 공모 포기한 대전시 질타

지난 2016년 트램 시범노선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자료사진.
지난 2016년 트램 시범노선 건설계획을 발표하고 있는 권선택 전 대전시장. 자료사진.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노선’ 공모사업을 포기한 것과 관련해,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이하 대전참여연대)가 “트램 건설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대전참여연대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민선 6기 대전시가 대전도시철도 2호선을 트램으로 결정하고 유성구(충남대~원골네거리)와 대덕구(동부네거리~동부여성가족원)의 시범노선 건설계획을 제시했다”며 “교통소외지역을 배려하고 시민들의 트램에 대한 이해를 높이겠다는 입장이 왜 바뀐 것인지 모르겠다”고 반문했다. 

이들은 “무가선 트램 실증노선 공모의 의미는 단순히 무가선 트램을 실제 도로에 구축하고 운영하는 것에만 그치지 않는다”며 “트램의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교통사고를 줄일 수 있는 트램 사고 예방·복구, 법 제도화 및 관리체계 구축과 국내 운영·유지보수 모델안과 같은 트램 안전운영 전략 개발 및 체계 구축 등이 연구개발과제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참여연대는 또 “국토교통부의 무가선 저상트램 실증 공모사업에 대전시가 선정되었다면, 시범노선뿐만 아니라 트램건설에 강력한 추진력이 생겼을 것”이라며 대전시의 공모 포기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끝으로 대전참여연대는 “트램건설 정상추진이 위협받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대전시는 2025년 트램 개통에 문제가 없다는 말만 하고 있다”며 “시민들은 트램건설 약속만을 믿고, 대중교통정책에 대한 불편을 참고 견디어 왔다. 시민들을 생각한다면, 대전시는 트램 건설을 위해서 적극적인 자세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