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모빌리티·생명공학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집적
'서산 민간공항' 연계 항공산업 중심지 '부상'

충남도가 서산·태안의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대규모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난 미래 먹거리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수만벨트 항공사진. 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서산·태안의 천수만 A·B지구 간척지의 새로운 변화를 예고했다. 정부, 기업과 손잡고 다양한 미래산업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 대규모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난 미래 먹거리 보고로 급부상하고 있다. 천수만벨트 항공사진. 충남도 제공.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충남 서산·태안의 천수만 A·B지구 간척지가 기존 식량 자급을 위한 벼 재배단지에서 벗어나 미래항공모빌리티(AAM)와 생명공학 특화 등 국내 미래 산업 중심지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무인항공기 연구개발 활주로 사업과 관련해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히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여기에 충남도가 주력하고 있는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유치에 성공하면 바이오 산업 분야를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정부·지자체·기업 ‘천수만 벨트’ 발전 맞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서산분원 유치 ‘주력’ 

김태흠 충남지사는 서산·태안 천수만벨트 일원을 ▲무인기 연구 개발 활주로 구축 ▲그린 도심항공교통(UAM)-미래항공기체(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기반 구축 ▲글로벌 홀티 콤플렉스 조성 등을 추진 중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6일 서산 공군20전투비행단에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태안에 추진중인 무인기 연구개발 활주로는 사전 타당성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마무리되는 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김 지사도 기자회견을 열어 “활주로가 조성되면 대한항공, 현대차 등 방산기업이 직접돼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충남도와 현대자동차가 도심형 미래항공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기도 했다. 

도는 현재 한국생명공학연구원(생명연) 서산분원 유치에도 공을 들이고 있는데, 연내 타당성 재조사 도전에 나설 방침이다. 

B지구 서산 바이오·웰빙 연구특구 내 부지에 2026년까지 396억 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으로 ▲그린 백신 기반 기술 개발 ▲차세대 기술 기반 형질전환 동물 개발 ▲미세조류 활용 바이오 소재 개발 등을 핵심과제로 추진하게 된다. 

연구특구에는 그린 UAM-AAV 핵심부품 시험평가 인프라도 구축도 추진한다. 2028년까지 320억 원이 투입되며, 수소전기 추진 시스템과 자율비행제어기 평가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이 사업은 올해 장비비 등으로 정부예산 30억 원이 반영됐으며, 상반기 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도전장을 낼 예정이다. 

‘서산공항’ 연계 항공산업 속도 붙을까 
尹 “충남 경제 비상하는 활주로될 것”

서산공항은 사업비 조정과 항공 수요 발굴을 통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문을 연다.

지난해 6월에는 태안 기업도시와 서산 바이오 연구특구를 연결하는 부남호 횡단 도로 개설 공사가 마무리되며 두 지역 간 접근성도 크게 높아졌다. 

윤 대통령은 충남 민생토론회에서 “서산 민간공항 건설은 올해 정부예산에 설계비가 반영됐다. 제20전투비행단은 국내 가장 규모가 큰 공군 기지로, 대한민국 하늘을 지켜온 활주로가 이제 충남 경제 비상하는 활주로로 역할이 확대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한편 AB지구는 간척 농지 조성을 통한 식량 증산 및 식량 자급률 제고, 농산물 증산을 통한 수입 대체, 수자원 확보 등을 위해 현대건설이 1980년 5월 공사를 착공해 1995년 8월 완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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