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 신년 기자회견서 지난해 성과와 올해 계획 밝혀
'농업 구조 개혁', '산업 고도화' 주력할 듯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력할 사업을 설명했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성과와 올해 주력할 사업을 설명했다. 김다소미 기자.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4일 올해 주력할 사업으로 ‘농업농촌 구조 개혁’과 ‘산업 고도화’를 제시하며 “지역 균형발전의 청사진을 마련하고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고 “기존 농업 구조 방식을 탈피하고 돈이 되는 농업으로 재구조화를 이룰 것”이라며 “스마트팜 250만 톤 이상 수송을 통해 청년농 3천명을 유입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산업면에서는 “한국판 실리콘벨리를 조성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 등을 미래산업 고점으로 육성하겠다”며 “김동연 경기지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기도와 9개 분야를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구체적으로 “청년들이 돈이 없어도 열정만 있으면 토지 확보부터 교육, 금융, 시공, 경영 등 창업농이 가능하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도 했다.

구체적으로 경기도와 인접한 아산항을 개발해 “당진, 평택 등과 트라이앵글 포트를 만들어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을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저출산’ 문제와 관련해 “정부에만 맡기지 않고, 우리 도 차원의 대응방안을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지난해 성과와 관련해 다수 공모사업 선점을 강조하며 “타 시·도와 샅바싸움에서 지지 않고 성과를 냈다”며 “정부의 역대급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 10조원 시대를 개막했다”고 자평했다.

김 지사는 “서산공항 건설 본격추진, 종합병원 조기 개원, 영재고 유치 등 굵직한 사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충남 뿐 아니라 국가 성장 동력을 삼을 수 있는 부분들을 해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국립치의학연구원 설치를 위한 근거법이 지난해 연말 국회를 통과하고도 이후 절차가 지연되고 있다”며 “경찰병원 아산 분원 설립을 위한 근거법도 법사위 계류중”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안 관련 법안들이 반드시 21대 국회에서 통과될 수 있도록 중점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도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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