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 걷기 자연보호 등 ‘녹색배움 푸른석송 환경동아리’ 활동 눈길

자신들이 직접 기른 참외를 수확해 먹는 공주 석송초등학교 학생들.
자신들이 직접 기른 참외를 수확해 먹는 공주 석송초등학교 학생들.

전국적인 밤 생산지로 유명한 충남 공주시 정안면에 위치한 석송초등학교. 전교생 46명의 농촌의 작은 학교다. 학교 주변의 야트막한 산에는 밤나무가 빼곡하고, 금강의 지류인 정안천이 유유히 흐르고 있다.

이런 천혜의 자연속에서 석송초의 학생들은 ‘녹색배움 푸른석송 환경 동아리’ 활동을 중심으로 ‘2030 충남학교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행하고 있다.

학생들은 학교 텃밭을 가꾸고 학교 논에서 벼를 키운다. 짙어가는 가을, 노랗게 익어가는 벼를 보며 친환경 먹거리의 중요성을 자연스럽게 몸으로 익히고 있다.

온누리 걷기 자연보호 행사에 참여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견학하는 석송초 학생들.
온누리 걷기 자연보호 행사에 참여해 태양광 발전 시설을 견학하는 석송초 학생들.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체육대회 행사 대신에 학교 주위의 마을을 걸으면서 학교 주변 환경을 파악하고 자연 보호를 실천하는 ‘온누리 걷기 자연보호’ 행사를 실시했다.

학교 주변 생태 환경 둘러보기, 재생 에너지 이용 사례 살펴보기, 마을 환경 정화 활동 등을 통해 가까이 우리 동네의 환경부터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다. 

특히 ‘녹색배움 푸른석송 환경 동아리’ 학생들은 생활속 환경운동을 실천하고 있다.

탄소중립학교 3·6·5 운동 실천의 일환으로 일회용 종이컵 대신 학교에서 제작한 물병을 가지고 다닌다. 마을회관과 어르신들에게는 도자기로 만든 컵을 기부해 환경실천을 홍보하며, 모든 교실에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분리배출도 생활화 하고 있다.

재활용품을 가지고 미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모습.
재활용품을 가지고 미술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을 체험하는 모습.

지난 9월에는 재활용품들을 가지고 미술 작품을 만드는 업사이클링 체험교육을 가졌다. 학생들은 자원을 재활용하는 법을 배우고, 생활 속에서 스스로 환경을 생각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환경을 지키겠다는 생각을 키워나갈 수 있었다.

박돈서 교장은 “단순히 한 번 하는 체험으로는 학생들에게 환경을 보전해야겠다는 의식을 심어주기 어렵다”면서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으로 생활속에서 실천하는 경험들을 통해 환경을 스스로 지켜야겠다는 마음을 내면화하는 교육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교장은 또 “앞으로도 체계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통해 지속적으로 생태환경교육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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