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캠페인, 정크미술 프로젝트 등…2년 연속 초록에너지 선도학교 선정

아산테크노중학교 환경과학동아리 'E.I.S' 회원들.
아산테크노중학교 환경과학동아리 'E.I.S' 회원들.

충남도교육청의 ‘2030환경교육 종합계획’은 초록에너지 선도학교(이하 초록에너지학교)가 핵심이다. 교과과정 중심의 에너지전환교육과 각종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이중 아산테크노중학교는 지난해와 올해 2년 연속 초록에너지학교로 지정됐다. 지난해에는 초록에너지 우수학교로 선정되기도 했다.

아산테크노중은 지난 2017년 개교 이후 자율동아리 중심의 학교 환경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2019년부터 녹색커튼, 버려진 우유로 치즈만들기, 지구가 내민 손에 손가락 도장찍기, 학부모 대상 제로웨이스트 캠페인, 유투브 실시간 생중계환경골든벨, 에너지절약 표어 포스터 대회 등을 실시해 왔다.

특히 2019년부터 활동 중인 환경과학자율동아리(E.I.S-Everything In Science)는 ▲2019학년도 충남과학동아리 발표대회 동상 ▲2020학년도 충남과학동아리 발표대회 은상 ▲충남학교환경동아리 사례발표대회 2위 등 전원이 충남교육감 표창을 수상한 바 있다.

아산테크노중학교 인스타 계정 ‘테크노 초록지킴이’에 올라온 ‘아테중 용기내 릴레이 캠페인’ 참여 사진 모습.
아산테크노중학교 인스타 계정 ‘테크노 초록지킴이’에 올라온 ‘아테중 용기내 릴레이 캠페인’ 참여 사진 모습.

올해의 경우 SNS를 통한 ‘아테중 용기내 릴레이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는 중이다. 캠페인에 사용된 ‘용기’는 그릇을 뜻하는 ‘용기(容器)’와 씩씩한 기운을 나타내는 ‘용기(勇氣)’를 둘 다 연상시키게 하는 언어유희를 활용한 명칭이다. 음식 ‘용기(容器)’는 사용하지 않고, 포장해 가는 ‘용기(勇氣)’를 내자는 취지다.

참여자들은 음식점이 제공하는 일회용 포장용기가 아니라, 직접 가져간 용기를 이용해 음식을 포장한 뒤 이를 사진으로 SNS(인스타·카카오톡) ‘테크노 초록지킴이’에 올린다. 이후 릴레이주자 3명을 지명하는 방식으로 캠페인은 이어진다. 

캠페인은 6월까지 진행된다. 행사 이후 체험수기 공모전을 통해 소감을 나누고 지속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또 투명페트병 뚜껑과 링을 활용한 정크아트(일명 쓰레기미술)도 준비 중이다. 투명페트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홍보하기 위한 캠페인으로, 집에서 학부모에게 투명페트의 분리배출 방법을 알린 뒤 패트병 뚜껑과 링을 학교로 가져와 모은다.

가져온 만큼 쿠폰북에 도장을 찍어주고, 도장의 개수에 따라 아이스크림이나 종량제 봉투 등의 선물을 지급한다. 7월까지 운영한 뒤, 모은 뚜껑과 링을 활용해 환경보호활동 기록용 미술작품을 제작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수집한 페트병 뚜껑과 링. 7월까지 모은 뒤 정크아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학생들이 수집한 페트병 뚜껑과 링. 7월까지 모은 뒤 정크아트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재사용텃밭, 1학년 전체 학생 대상 학교주변 생태탐구 및 지구를 지키는 에너지스쿨(외부 전문가초빙 수업) 수업 진행예정, 전교생 대상 환경골든벨 진행 예정, 교내 문집에 부록으로 환경체험수기를 다루는 환경보호 캠페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충수 교장은 “1회용품을 줄이기 위해 교무실에서 종이컵 대신 개인컵 사용하는 등 각종 환경 캠페인에 모든 교직원도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면서 “환경문제를 올바로 인식하고 깨끗한 환경을 위한 조그만 실천이 주의 사람들에게 전파가 되면 더욱 성공적인 성과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캠페인을 제시한 이재진 교사는 “학생들이 예상보다 적극적으로 재미있게 참여하고 있다. 익숙하지 않던 SNS를 배워가며 학생들과 소통도 하게 됐다”며 “이런 작은 움직임으로 한 명의 인식과 습관이 바뀌면, 가족 3~4명이 바뀌고 이어져서 멀지 않은 미래에 많은 사람들이 변하게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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