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과 갯벌 쓰레기 줍기 체험…마을 전통으로 자리 잡아

외연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섬 가꾸기’ 활동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외연도초등학교 학생들이 주민들과 함께 ‘아름다운 섬 가꾸기’ 활동의 일환으로 쓰레기를 치우고 있다. 

충남도 서해 바다 끝에 위치한 보령시 오천면의 아름다운 섬 외연도. 이 섬에 위치한 외연도초등학교는 전교생 5명이 가족 같이 지내는 학교다. 학생들은 천혜의 자연 속에서 생활하고 있다.

외연도초의 특색 있는 전통 중에는 ‘아름다운 섬 가꾸기’ 활동이 있다. 매 4회 이상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는 마을 주민들이 동참한 가운데 섬마을 풍요로움의 원천인 바다를 위해 환경사랑을 펼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9일에도 전교생 5명과 교직원들은 마을과 갯벌에서 쓰레기를 줍기 시작했다. 마을 구석구석 떨어진 쓰레기를 치우고, 바다에서 떠 밀려 온 쓰레기를 치우다 보니 끝이 없었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한다. 그 덕에 적지 않은 쓰레기를 치울 수 있었다.

쓰레기를 청소한 뒤 진행하는 갯벌체험. 이같은 활동은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를 청소한 뒤 진행하는 갯벌체험. 이같은 활동은 학교의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다.

쓰레기를 줍고 나면 갯벌 체험을 한다. 그동안 학부모들을 통해 갯벌을 경험했던 학생들의 조개 캐는 솜씨가 선생님들을 앞선다. 그 속에서 학생들은 다양한 생물들을 만나고, 모르는 것은 서로 가르쳐주면서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있다.

외연도초 박미옥 교장은 “학생들이 늘 열심히 참여하고, 즐겁게 활동해 너무나 자랑스럽다”며 “마을을 잘 아는 학생들이 교직원들을 이끌며, 섬과 마을, 그리고 바다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정말 대견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연도초의 오랜 전통인 아름다운 섬 가꾸기 활동이 앞으로도 꾸준히 유지되길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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