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생태 감수성 회복 ‘에그머니나’ 프로젝트 실천

서산 차동초 학생들이 환경생태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정원에 심어진 나무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서산 차동초 학생들이 환경생태교육의 일환으로 학교 정원에 심어진 나무를 관찰하고 있는 모습.,

[서산=안성원 기자] 충남 서산시에 위치한 차동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생태적 감수성 회복을 위한 ‘Green-多가치’를 환경교육의 목표로 삼고 있다. 

교육가족이 모두 참여하는 ‘함께’라는 의미와 환경교육을 통해 자연보호와 기후위기 의식함양, 탄소중립운동 실천 등 여러 의미 있는 일을 할 수 있다는 이중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올해는 학생들을 생태시민으로 육성하는 ‘에그머니나’ 프로젝트가 진행했다. 프로젝트의 이름에는 ‘에(Eco) 그(Green) 머니(머니머니해도) 나(나부터 실천)’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은 교육과정 속에서, 가정과 학교 등 일상에서 놓치기 쉬운 환경보호 방법을 찾아 실천하게 됐다. 

특히 환경동아리 ‘아지트’를 중심으로 지역의 환경문제를 조사하고 탐구하면서 행동으로 옮기는 ‘Green차동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을 전개했다. 

3·6·5운동은 3가지 요소(전기에너지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 물 사용량)를 줄이고 6가지 요소(환경독서, 분리배출, 채식, 식물관리, 착한소비생활, 친환경제품 사용)를 늘리는 목표로, 학교별 5가지 실천과제를 선정해 실천하고 있다. 

텃밭에 심은 열무를 캔 학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텃밭에 심은 열무를 캔 학생들의 기념촬영 모습,

참동초 학생들의 환경교육에 대한 열정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꺾을 수 없었다. 원격수업 기간에도 생물자원의 종류, 주권강화 등을 공부했다. 또 국립해양생물자원관에서 학교로 찾아오는 비대면 교육을 통해 생태계와 해양오염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무엇보다 학생들뿐 아니라 학부모와 교직원도 함께 생태환경교육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학교의 생태환경교육에 공감한 학부모회는 올해 학부모·교사 학습공동체 ‘차오름 환경지킴이’를 조직했다. 

‘차오름 환경지킴이’는 상반기에 환경독서토론, 지역 자원을 이용한 생태체험을 실기했고, 하반기에는 배움을 나누가 위한 환경교육 기부활동을 시작했다. 

학부모들은 페트병, 유리컵 등으로 수경재배 화기를 만들고 반려식물을 키우는 과정을 차동초 전교생에게 안내하며 ‘반려식물 키우기 공모전’을 진행했다.

차동초는 학부모·교사 학습공동체 ‘차오름 환경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차동초는 학부모·교사 학습공동체 ‘차오름 환경지킴이’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들은 매월 대기질과 수질을 측정해 토론하며 자신이 살고 있는 고장의 환경부터 관찰하고 고민하는 기회를 갖고 있다. 여기에 학부모·교직원이 함께 동참하면서 지역사회에도 영향력이 확산되고 있다.

조규동 교장은 “기후변화, 에너지 문제 등 다양한 환경문제가 대두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생들은 환경문제의 심각성과 해결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한 채 생활하고 있다”며 “기후위기에 대응하고 학생들이 생태적 전환을 실천하는 생태시민으로 거듭나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환경생태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Green-多가치’를 나부터 실천하자는 ‘에그머니나 프로젝트’에 학생‧교직원‧학부모 모두 진심으로 참여하고 있다”면서 “강력한 에너지를 가진 ‘초록씨’가 된 차동초 학생들의 앞으로의 성장이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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