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동아리 ‘반딧불 지키는 삼동이들’ …환경부장관상 수장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 '우수상' 이어 '131 채식 릴레이' 추진

금삼동중학교 ‘반딧불을 지키는 삼동이들' 학생들이 생태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금삼동중학교 ‘반딧불을 지키는 삼동이들' 학생들이 생태조사를 하고 있는 모습. 

충남 금산군의 청소년 환경 파수꾼들이 전국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금산동중학교(교장 손성윤) 환경동아리 ‘반딧불을 지키는 삼동이들(이하 삼동이)’이 그 주인공이다.

삼동이 동아리는 취약계층 청소년을 질 높은 환경교육을 통해 환경리더로 키우겠다는 목표로, 지난 2017년부터 활동하고 있다. 지역 청소년들이 ‘환경리더’로서 청정 금산을 지키고, 지역사회의 변화를 주도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이를 위해 국가환경교육센터, (사)자원순환사회연대, 금강유역환경청, 아이쿱생협 등 다양한 전문기관과 연계해 자원 순환, 수질, 생물 다양성, 먹거리, 생명윤리 등 폭넓은 주제로 다양한 환경교육과 활동을 진행해 왔다. 

우선, 해마다 금산천 수질측정과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관찰 결과를 생태지도로 작성해 하천의 생물다양성과 보호 가치를 알리는 데 활용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에는 창의적체험활동 시간과 연계, 학교 정원을 소재로 한 생태활동과 기후변화, 식품안전 등에 대한 교육도 한다.

특히,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이 더 커지면서 온라인으로도 환경동아리를 운영, 개인이 각 가정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환경보호 방법을 공유하고 실천할 수 있었다. 

금산동중 삼동이 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금산천 생태지도.
금산동중 삼동이 동아리 학생들이 제작한 금산천 생태지도.

분리배출 원칙을 홍보하고 폐휴대폰을 수거했던 ‘청소년 자원순환 리더십 프로젝트’ 활동은 지난해 전국 우수상을 수상했다.  또 충남 학교 환경동아리 사례발표 대회 대상에 이어 환경부 학교환경동아리 지원사업에서 환경부장관상에 선정됐다. 

지난해 11월 열린 제16회 대한민국 환경교육한마당에서는 사례발표 학교로 참가해 삼동이 학생들과 음악교사가 함께 만든 ‘삼동이의 환경노래’가 유튜브를 통해 전국에 생중계되기도 했다.

올해도 환경리더의 왕성한 활동은 이어지고 있다. 금산동중은 충남청소년진흥원의 ‘청소년지역사회변화 프로젝트’ 공모사업에 선정돼 ‘삼동이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131 채식 릴레이’를 추진 중이다.

‘1명의 실천과 홍보로, 이웃 3명의 1주일 1끼를 채식으로 변화 시키자’는 의미를 담은 프로젝트로, 기후 위기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개인이 할 수 있는 가장 즉각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인 채식을 지역사회에 확산시키는 것이 목적이다.  

지난달 ‘삼동이의 기후위기 비상행동 131 채식 릴레이’의 일환으로 실시한 채식요리 배우기 프로그램 모습.

이에 따라 ▲매달 1회 고기 없는 급식 ▲친환경 로컬푸드 생산자와의 만남 ▲채식 요리 배우기 ▲채식 요리 나눔 릴레이 등을 진행하고 있다.

손성윤 교장은 “월 1회 채식급식을 통해 학생과 교직원 300여명이 월 1회 고기를 먹지 않는 것만으로도 얼마만큼의 탄소저감에 동참하는지 수치로 환산하는 활동을 할 계획”이라며 “이런 활동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환경문제에 관심 갖고 참여하는 학교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산동중의 삼동이들은 청소년 환경리더를 넘어, 환경교육 강사로 활동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환경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이혜영 교육복지사는 “환경에 관한 문제와 실천 방법이라면 무엇이든 쉽고 정확하게 알려 주는 ‘환경 일타강사’라는 의미로 ‘삼동쌤’을 양성하고 있다”면서 “관심 있는 학교나 기관은 문의를 주시면 찾아가는 교육을 해 드리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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