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교육청이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의 핵심인 '초록발자국 앱' 활용을 위해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교육청이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의 핵심인 '초록발자국 앱' 활용을 위해 교원 연수를 실시하고 있는 모습.

충남도교육청의 ‘2030 환경교육 종합계획’의 핵심인 '초록발자국 앱'이 본격적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도교육청은 앞서 지난 3일과 4일 유·초·중·고 교(원)장 674명을 대상으로 환경교육 관리자 연수를 대면과 비대면으로 동시에 실시했다. 7일에는 초록에너지선도학교 담당자 워크숍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는 다양한 환경교육 계획에 대한 강의와 함께 올해부터 충남교육청이 중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2030 학교환경교육 종합계획’과 초록발자국 앱 운영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다.

그럼 초록발자국 앱은 어떤 기능을 갖고 있을까? 앱 개발을 주도한 도교육청 미래인재과 최종원 장학사와의 질의응답 형식으로 앱에 대해 알아보았다. 

-충남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초록발자국 앱을 개발했는데, 간단하게 소개해주십시오.

“초록 발자국은 우리 삶에 환경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각종 환경지수(생태발자국, 탄소발자국, 물발자국 등)를 낮춰 우리 지구를 초록으로 물들이는 충남만의 초록 실천 지표입니다. 학생들은 초록발자국 앱을 활용해 탄소중립학교 3·6·5운동을 실천하게 하고, 실적은 스스로 기록관리해 성취감을 높일 수 있습니다.
초록발자국 앱은 학생 주변의 생활 속에서 작은 실천 활동으로 초록발자국을 모으고, 모아진 초록발자국을 활용해 우리 지역의 환경단체 및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 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결국 환경사랑 실천이 이웃사랑까지 실천기부하는 통합 플랫폼입니다.”

-학생들은 어떻게 친환경 활동을 인증하면 되는 건가요. 

“앱을 활용하는 학생,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인은 초록실천 영역인 3대 줄이기(전기에너지 사용량, 물 사용량, 쓰레기 배출량)와 6가지 늘리기(환경독서, 분리배출, 채식급식, 녹지공간, 착한 소비생활, 친환경 제품 사용) 중 하나를 주별 초록실천 활동으로 정하고 일주일 동안 세 번의 실천활동 인증사진을 찍어 올립니다. 그리고 이번 주 나의 실천을 자기 스스로 평가해 보는 활동을 통해서 초록발자국 한 개를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전기에너지 사용량 줄이기 영역합니다. 그리고 ‘짧은 거리는 자전거로 이동하기’ 활동을 일주일 동안 실천한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올리면 됩니다. 이때 학교별 학생 생태시민위원회에서 승인 과정을 거치게 되며, 승인이 완료된 경우 초록발자국이 부여됩니다.” 

-학생들의 초록발자국(마일리지 포인트) 실적이 불우한 이웃이나 환경단체에 기부된다고 하던데요.

“맞습니다. 초록발자국은 충남의 환경교육 상징이면서 앱에서는 마일리지 개념으로 활용이 됩니다. 학생들이 작은 실천을 통해 얻은 초록발자국을 자신이 원하는 우리 지역 환경단체나 어려운 이웃(적십자충남지사에서 지정하는 이웃)에 기부할 수 있습니다. 학생들은 초록발자국으로 기부활동을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적십자충남지사를 통해 모아진 기금(환경사랑 동행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환경단체나 어려운 이웃에게 기부가 됩니다.” 

-학생들에게 북극 다산과학기지 견학 기회를 제공한다고 들었습니다.

“초록발자국 앱은 ‘작은 실천을 통해 기부하고 북극을 가자’라는 표어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북극은 환경보호를 위한 상징적인 부분이며, 실제 학생들은 북극곰 보호 프로젝트 실행을 위해 알래스카와 같은 환경변화가 심한 지역을 탐색하고 사후 보고회를 갖고자 합니다.” 

-언제부터 운영되는 겁니까. 교사나 일반인도 사용 가능한가요?

“초록발자국 앱은 충남의 초록에너지학교를 중심으로 4월부터 8월까지 시범 운영을 하며, 9월부터 도내 모든 학교에서 활용이 가능하도록 배포할 예정입니다. 활용 대상은 학생(초등 3~6학년, 중학교, 고등학교), 학부모를 포함한 일반인입니다. 물론 교사도 포함됩니다.”  

-스마트폰이 없거나 와이파이 데이터가 없는 학생의 경우 사용할 수 없는 건가요?

“초록발자국 앱의 기능 중에 친구의 활동 내용을 대신 입력할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물론 이 기능은 학생 동아리 활동 지원으로 만들어 진 기능이지만, 스마트폰이 없는 친구를 대신해서 초록실천 활동 내용을 입력해 줄 수 있습니다. 6월까지 수업하는 교실에는 무선AP가 설치가 됩니다. 따라서 데이터가 없더라도 실천 활동을 사진으로 찍어 보관하고 있다가 교실에 설치된 무선AP를 통해 실천 활동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 유출 우려는 없는 건가요?

“초록발자국 앱에서는 어떠한 개인정보도 요구하지 않습니다. 개인 사진 대신 귀여운 캐릭터를 활용해 자신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또한 실천 활동으로 입력된 사진은 외부 공유가 되지 않도록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다만, 혹시라도 있을 수 있는 상황에 대해서 도교육청 차원에서 모니터링할 계획입니다.”

-학생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필요해 보이는데, 학생들의 참여를 끌어낼 복안은 있나요?

“학생들의 자발적 참여를 위해서는 우선 환경파괴로부터 지구를 지켜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정 기반의 ‘2030 환경교육’을 활성화시킵니다. 이때 학교에서는 교과와 연계한 환경교육, 학생 자율동아리 활동을 통한 환경실천 운동 등에 초록발자국 앱을 활용하도록 합니다. 
또 활용 실적에 따라 학생 포상(표창장, 상품 등)을 병행하며, 초록발자국 우수 활용 학생 또는 동아리를 중심으로 국외 체험(북극 또는 알래스카)의 기회를 부여합니다.” 

-앱 개발을 통해 충남교육청이 기대하는 효과는 어떤건가요?

“초록발자국 앱은 우리 주변의 작은 실천도 환경을 보호하는 소중한 행동이 될 수 있다는 가치 확산과 환경보호는 선택이 아닌 필수적인 행동임을 알게 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작은 실천으로 환경단체나 어려운 이웃을 돕는 기부문화를 창조할 수 있다는 것을 스스로 깨닫게 합니다. 나아가 환경보호는 개인이 아닌 우리, 그리고 기업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함께 하는 것임을 느끼게 합니다.”

 

<이 기사는 충남도교육청과 함께하는 '충남, 함께 걷는 초록발자국' 캠페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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