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보 인터뷰] 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일 와 만나 이번 총선에 나서는 각오와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캠프제공.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지난 20일 와 만나 이번 총선에 나서는 각오와 지역발전 청사진을 제시했다. 캠프제공. 

[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는 “저 개인의 위상보다 균형발전을 통한 지역의 획기적 변화가 우선”이라고 밝혔다.

양 후보는 25일 <디트뉴스>와 인터뷰에서 “이번에 당선된다면 지역 변화를 이끄는데 역량을 쏟아부을 것”이라며 “저에겐 사람이 모여드는 활력이 넘치는 우리 지역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줄곧 ‘충남 민주당 정치 맏형’이라는 타이틀을 부여받아왔는데, 자신에게 쏠리는 정치적 타이틀보다 ‘지역 발전과 책무’를 더 중요시 한 대목이다.

그 방안으로 이른바 ‘균형발전 3법’을 제시했는데 “지역이 강한 나라가 국가경쟁력을 가진다. 균형발전은 삶의 기본권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의미를 강조했다.

양 후보는 중앙당의 전략공천으로 기존 천안을에서 충남 TK라 불리는 홍성·예산으로 출마 지역구까지 바꾸며 ‘선당후사’를 강조해 왔다.

그가 충남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 진보진영과 지역의 획기적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2일 홍성예산을 찾아 양승조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양 후보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캠프 제공.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지난 22일 홍성예산을 찾아 양승조 후보 지원사격에 나섰다. 김 위원장은 양 후보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캠프 제공. 

다음은 양 후보 인터뷰 일문일답.

-복기왕 도당위원장이 최근 언론 인터뷰에서 ‘충남 총선 목표를 최소 6석’으로 제시하며 양 후보의 희생과 헌신을 높이 평가했다.

“유권자들이 저에게 보내주신 지지와 성원에 깊이 감사드린다. 4선 국회의원과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저에 대한 기대감이 홍성·예산 전역에 퍼지고 있는데 무거운 책임감으로 받아들인다. 이곳 홍성·예산의 (민주당) 상승 분위기는 공주·부여·청양과 논산·계룡·금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본다. 특히 이곳과 공부청은 결과를 예단할 수 없는 접전 양상을 띠고 있는데 남은 기간 누가 더 절실함과 진정성으로 선거운동을 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결정 날 것으로 본다.” 

-출마 지역구를 바꾸다는 게 쉽지 않은 결정이다. 기존 지역 유권자들과, 양 후보보다 먼저 뛰며 준비했던 김학민 전 예비후보에게 미안한 마음이 클 것이다. 심정이 어땠나.

“당원으로서 당의 결정을 따르는 게 도리라고 생각했다. 김 전 예비후보와는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두터웠던 사이기에 가슴 아픈 과정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원팀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를 포함한 몇몇의 희생이 헌신으로 끝나지 않고, 승리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마지막 정치적 지역구가 홍성·예산임은 분명하다.”

-본인의 당선이 충청권 민주당 정치 지형에 어떤 영향이 있다고 생각하나.

“이번에 당선되면 도지사 출신의 5선 국회의원이 된다. 큰 일과 많은 일을 해낼 수 있는 힘을 가질 수 있는 것이다. 충남 맏형에서 '충청권 대표정치인'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겠지만, 저 개인의 위상보다 우선해야 할 것은 도지사 출신의 힘 있는 5선 국회의원이 돼 홍성·예산을 획기적으로 변화시켜야 한다. 사람이 모여드는 활력이 넘치는 우리 지역으로 반드시 만들어야 하는 책무가 있는 것이다. 나아가 대한민국의 큰 정치인이 돼 세대와 지역 그리고 계층이 공감하고 다 함께 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군민 여러분께 보답하겠다.” 

-대표 공약으로 이른바 ‘균형발전 3 법’을 제시했다. 매번 모든 후보들이 발표해 왔던 공약이지만 유독 이 공약을 첫 번째로 제시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우리나라는 인구, 기업, 금융, 문화의 수도권 집중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도시집적으로 인한 효율성도 증가하지만, 주거비용, 교육비용의 증가도 심각한 수준이다. 주거비와 교육비의 상승은 삶의 질을 떨어뜨리고 저출산의 근원적인 원인이기도 하다. 인구가 증가하지 않는 상황에서 수도권 인구쏠림 현상은 자연스럽게 지방소멸로 이어지고, 비수도권 인구는 기본적인 공공서비스와 민간서비스를 보장받지 못하게 되는 것이다. 지역이 강한 나라가 국가경쟁력을 가진다는 면에서도 균형발전은 삶의 기본권뿐만 아니라 국가경쟁력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지역 발전 청사진을 못 보여주는 정치권의 극심한 대립을 타파해야 한다. 여야 모두가 책임이 있다. 줄줄이 보수후보를 당선시켰던 홍성·예산이지만, 이번만큼은 지역 유권자들의 새로운 선택을 기대한다. 도지사와 4선 국회의원 경험을 살려 반드시 우리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 것이다.  우리지역을 위해 진심을 다할 후보 누구인지 제대로 된 판단을 해달라.”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