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성 선거사무소 개소식서 '5선 국회의원' 당위성 강조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23일 오후 홍성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제 결단이 희생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재민 기자.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23일 오후 홍성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제 결단이 희생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류재민 기자.

[특별취재반 류재민 기자] 더불어민주당 충남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가 23일 오후 홍성 선거사무소에서 개소식을 열고 4·10 총선 승리를 다짐했다. 양승조 후보는 이날 개소식에서 “제 결단이 희생으로 끝나면 안 된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곳은 ‘예산·홍성·청양’을 묶어 중선거구제로 치러진 지난 12대 총선 때 당시 민주당 김성식 의원을 배출한 이래 지금까지 36년 동안 진보 진영 의원을 배출하지 못하고 있다. 

양 후보는 윤석열 정권을 겨냥해 “이 정권은 서민 경제를 파탄 지경에 이르게 했다. 용서해선 안 된다. 여기에 농민 여러분 많지만, 민주당의 양곡관리법을 거부했다. 그 결과 쌀값이 18만원 정도에 머물고 있다”며 “대한민국 자유 지수도 날로 떨어지고 있다. 여기에 대규모 부자감세까지 이게 나라인가.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동토의 땅, 결단 헛되지 않도록 살려 달라"
"5선 당선되면 홍성과 예산 획기적 변화 발전"

그는 특히 “이 예산과 홍성, 홍성과 예산은 1985년 이후로 당선된 곳, 36년간 진보 계열 당선자가 나오지 않은 곳, 홍성과 예산은 지방자치 이후 군수도 한 분도 나오지 않았다”며 “민주당으로는 동토의 땅”이라고 말했다. 

“이런 불모지로 당에서는 양승조를 보냈고, 왜 수락했겠나. 여러분께서 도와주셔야 한다. 천안에 있었으면 99% 당선됐을 것”이라며 “제 결단이 희생으로 끝나면 안 된다. 결실로 맺어져야 한다는 뜻으로 오지 않으셨나. 양승조 결단이 헛되지 않도록 의지와 각오로 함께 해 달라고 호소드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여러분께서 저를 4선 만들어 주셨다. 도지사를 지낸 제가 5선이 된다면 어떤 역할을 하겠나”라며 “예산군과 홍성군의 획기적 변화와 발전을 가져오겠다. 여러분께서 양승조 도와주셔야 한다. 살려주셔야 한다"고도 했다. 

양 후보는 끝으로 "남은 17일간 양승조 당선을 위해 의지와 열정과 정성을 보여 달라. 4월 10일 36년 만의 기적, 양승조의 승리를 여러분과 함께 나누겠다"고 힘줘 말했다.

이해찬 “양승조, 국회로 돌아와 거목으로 살아날 것”
정세균 “양승조 5선 되면 국가적 정치인으로 격상”
이정문 “홍성·예산 바람 일으켜 저와 함께 꼭 국회로”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류재민 기자.
이날 개소식에는 민주당 당원 및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류재민 기자.

 

이해찬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은 축사에서 “정치인은 성실하고 정직해야 유권자들 마음을 얻을 수 있다. 그리고 절실함이 필요하다”며 “홍성·예산 여러 문제가 있는데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절실함이 있어야 한다. 이를 다 갖춘 사람은 정치권에 많지 않다”며 양 후보를 치켜세웠다. 

이 위원장은 이어 “양승조가 지난번 충남지사 안 떨어질 줄 알았다. 이제 국회로 돌아와 거목으로 살아날 거라고 생각한다. 자주 지원하러 오겠다”고 덧붙였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이해찬 위원장 말씀대로 2년 전에 다른 분들 다 떨어져도 양승조 후보는 도지사 될 줄 알았다. 그런데 똑 떨어뜨려 섭섭했다. 이번에는 어떻게 하겠는가”라고 박수를 유도했다. 

정 전 총리는 “2년 전 양 지사가 다시 당선됐으면 충남도민들에게 큰 복이었을 텐데 유감스럽다”며 “이번에 홍성·예산 국회의원 후보로 나왔다. 천안에서 나왔으면 이름만 걸어놓고 충남 여러 곳 응원하러 다니면 될 텐데, 당명에 순응해 이곳으로 온 것”이라고 했다. 

“양승조 후보는 민주당에 꼭 필요한 정치인이다. 제가 보기에 충남에 양승조 후보가 당선되면 5선 국회의원이 된다. 도지사 경력까지 쌓아 지역 일꾼 수준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국가적인 정치인으로 격상되는 것”이라며 “그런 인물을 키우겠나, 버리겠나. 그 결정은 홍성·예산 군민들이 하는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정문 국회의원(천안병 후보)은 “양승조 후보 밑에서 청년위원장으로 정치 시작했다. 지금은 당당히 천안병 국회의원으로 있다. 그런 인연이고, 지역구인 예산이 제 고향”이라며 “반드시 양 후보께서 홍성·예산 바람을 일으켜 저와 함께 국회에 가기를 바란다”고 승리를 기원했다.

허태정 “양승조, 30년 한 기적으로 만들 것이라 확신”
복기왕 “홍성·예산 양승조 당선으로 대한민국 희망을”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양승조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한 덕담을 쏟아냈다. 왼쪽부터 이정문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양승조 후보,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학민 전 홍성예산 예비후보. 사진: 류재민 기자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은 양승조 후보의 총선 승리를 위한 덕담을 쏟아냈다. 왼쪽부터 이정문 천안병 국회의원 후보, 손학규 전 대표, 정세균 전 총리, 양승조 후보, 이해찬 공동선대위원장, 허태정 전 대전시장, 김학민 전 홍성예산 예비후보. 사진: 류재민 기자

예산 출신인 허태정 전 대전시장은 “누구보다 예산과 홍성을 사랑한다. 그 사랑하는 만큼 양승조 후보님이 30년의 한을 기적으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 저도 예산 장날마다 예산에 와야겠다”고 힘을 실었다.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아산갑 후보)은 “충남 판이 바뀌고 있다. 대부분이 다 승리할 수 있다고 조사치가 바뀌고 있다. 그걸 누가 만들고 있나”라고 물었다. 

복 위원장은 “양승조 후보 헌신과 결단이 충남을 바꾸고 있다. 덕분에 저도 당선될 수 있을 것 같다”며 “홍성·예산에서 반드시 양승조 후보 당선시켜서 충청의 기둥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기둥으로 만들어 달라. 윤석열 정부 때문에 모두가 힘든데, 양승조 당선으로 대한민국 희망을 홍성·예산에서 만들어냈다고 할 수 있도록 호소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개소식에는 이해찬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정세균 전 국무총리, 손학규 전 대표, 허태정 전 대전시장을 비롯해 복기왕 충남도당위원장, 이재관(천안을)·이정문(천안병) 국회의원 후보와 김학민 전 홍성·예산 국회의원 예비후보, 장기수 전 국회공직자윤리위원, 이규희 전 의원, 정순평·김명선 전 충남도의회 의장, 구형서·정병인·안장헌·이지윤 충남도의원, 류제국·박종갑·엄소영 천안시의원, 김은나 충남도당 여성위원장과 당원, 지지자 등이 대거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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