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대전·충남 예산·천안 잇따라 방문
'충청권 광역교통망 신설' 등 지원 사격
[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은 22일 “판세 예측은 조심스럽지만, 이제 해볼만한 위치에 섰다고 본다. 예측불가 상황이지만, 분명한 건 윤석열 정부를 견제해야한다는 목표는 너무도 분명하다”고 밝혔다.
최근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과 ‘황상무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망언’ 등 연이은 여당발 실책에 ‘정권심판론’이 팽배한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들린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부터 대전과 충남 예산·천안 등을 잇따라 방문해 민주당 후보들 총선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이재명 대표도 전날(21일)부터 충남 논산·당진·아산을 찾아 황명선·어기구·강훈식 후보를 치켜세웠다.
김 위원장은 먼저 이날 오전 대전·세종·충남북 국회의원 후보들과 대전역 동광장에서 CTX-a 노선 신설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총선 경기는 아직 시작도 안했다. 미리 예측한다는 것은 상당히 성급한 일이지만, 초반보다 분위기가 좋은 것은 사실”이라며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등 국민들이 정권심판론에 가세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라고 진단했다.
김 위원장은 “민주당이 제1당이 돼 입법권을 행사해야만 이번 정부를 견제할 수 있고, 성급한 예측이나 낙관론, 쓸떼없이 국민 마음과 상대편을 자극하는 표현은 절대 쓰지 말 것을 각 후보들에게 요청했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CTX-a’ 신설 약속
그는 특히 ‘충청권 광역교통망’을 약속했다. “수도권 외에도 사람이 살아야 할 것 아니냐. 그러려면 국가가 기본적으로 깔아줘야 할 교통, 교육, 문화를 준비해야 한다. 그 첫 작업이 CTX-a 노선”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토목공사 차원으로 보지 않는다. 수도권으로만 몰려드는 이 흐름을 막지 않으면 인구문제 등 당면한 대한민국 공동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대전시민, 충남도민 여러분이 절박한 우리의 외침에 귀 기울여 주셔서 다음 세대를 위한 초석을 놓아달라”고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예산시장을 찾아 양승조 후보와 함께 유권자들을 만났다.
그는 “양승조 후보는 진정한 정치인의 자세를 갖고 있다. 얼어붙은 유권자 마음을 진지하게 녹일 수 있는 사람”이라며 “양 후보는 준비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