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전남 민생토론회 참석해 건설 추진 재차 약속
도 "보렁-대전 고속도로 꼭 필요"..용역 발주 완료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충청권 제2외곽순환도로 위치도. 충남도 제공. 자료사진.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충청권 제2외곽순환도로 위치도. 충남도 제공. 자료사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한국판 아우토반’은 충남도가 선점한 정책이지만, 전남도에 먼저 깔릴 예정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전남 무안에서 민생토론회를 열고 ‘영암~광주 초고속도로 건설 추진’을 약속했기 때문.

윤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전남 목포에서 열린 전국체전 개회식에서도 해당 사업을 언급했으며, 대선 기간 광주에서 직접 공약한 바 있다.

김태흠 충남지사가 공약한 ‘한국판 아우토반’은 그가 직접 명칭을 달며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사업이다.

기존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윤 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던 ‘충청권 제2외곽순환도로’를 연결해 범위를 확장한 개념이다.

도는 보령-대전 도로 연결로는 효과가 미비할 것으로 판단, 대전시가 추진 중인 순환도로와 연계 시키려 했지만, 시가 추진하던 민자 사업이 경제성 검토에서 타당치 않다는 결과가 나오면서 단계별로 추진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영암~광주 초고속도로’는 영암에서 광주까지 47km 구간에 약 2조6000억원을 투입해 독일 아우토반 같은 도로를 건설하는 것이 골자다.

현재 국내 고속도로는 최고 시속 110km로 제한됐지만, 이 도로는 140km까지 허용된다.

도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보령~대전 간 고속도로는 꼭 필요하다.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발주한 상태로, 최근 시공사가 결정됐다”며 “올해 11월까지 용역을 추진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국가 도로망 구축계획에 꼭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지사는 바다가 없는 충청 내륙지역에서 30분 이내 서해를 접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목적으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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