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 생활' 출연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건설 주요 도정 과제 꼽아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에 출연해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건설을 충청권 메가시티 첫 SOC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는 14일 에 출연해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건설을 충청권 메가시티 첫 SOC사업으로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자료사진. 황재돈 기자. 

[황재돈 기자] 김태흠 충남지사가 올해 주요 도정과제로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충청권 제2외곽도로’를 연결하는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 건설을 꼽았다.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광역교통망이 필요하고, 해당 고속도로 건설로 물류흐름이 크게 개선돼 지역발전을 이끌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김 지사는 14일 <YTN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에 출연해 “세종과 대전, 청주는 바다가 없다. 이들 지역을 연결하는 순환도로와 충남 보령을 직선으로 연결하면 (충청 내륙권에)바다를 안겨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해당 고속도로를 ‘한국판 아우토반(Autobahn)’으로 만들겠다는 복안을 밝혔다. 이는 현재 대전에서 보령 대천해수욕장까지 2시간이 걸리던 것을, '직선화 고속도로'와 '속도 무제한 구간'을 만들어 30분 내 주파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해당고속도로가 연결되면 사업이나 물류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며 “충청권 메가시티로 가기 위해선 1시간 생활권을 만드는 도로나 철도 인프라가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을 위해선 먼저 경제가 통합돼야 하고, 이후 행정이 통합돼는 형태로 가야한다”며 “때문에 우선적으로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를 놓자는 데 충청권 4개 시·도가 합의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과 관련해선 “충청권을 다 합치면 인구 560만 명이 된다”며 “우리나라 광역자치도를 5~6개 정도 만들어 미국의 주가 갖고 있는 권한과 같이 중앙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국가는 외교와 안보를 갖고 가는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특별지자체 실현을 위해 초광역 사업 발굴과 향후 통합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서해선KTX와 경부고속선 연결을 통해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계획도 설명했다. 이 같은 계획은 서울에서 인천까지 지하철로 68분, 경기도청까지 74분이 소요되는 것에 반해, 내포신도시와 서울이 40분대 생활권이 되면 '수도권 대안 도시'가 될 수 있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김 지사는 “경기 평택과 화성사이 서해선KTX와 경부고속선 약 7km구간을 연결하면 충남 홍성에서 서울까지 48분밖에 걸리지 않는다”며 “소위 수도권과 같은 교통망을 구축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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