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공개
정부 '제3차 고속도로 건설 계획' 반영 촉각

제2차 국가도로망계획에 포함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위치도.
제2차 국가도로망계획에 포함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위치도.

[내포=디트뉴스 김다소미·한남희 기자] 충청권이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행정적 절차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국가 균형발전을 위한 기지개를 켠다. 대전·충남·충북·세종을 하나의 경제·생활권으로 묶어 초광역 상생경제권을 조성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한 가장 기초적인 첫 시발점은 원활한 ‘교통망’ 구축을 꼽는다. 충·남북은 물론, 대전 세종을 한데 잇는 도로 개설이 시급한데, 그 중 대통령 지역공약이자 민선8기 김태흠 지사의 공약인 ‘보령~대전 고속도로’ 건설이 가장 기초가 될 것으로 본다.

‘보령~대전 고속도로’는 몇 년 전부터 지역 숙원사업으로서 정부부처와 정치권이 관심을 갖고 추진해왔다. 보령과 대전을 연결하는 동서축 최단거리를 고속도로로 건설해 ‘서해안 접근성’을 향상시킨다는 복안이다.

특히 ‘보령~대전고속도로’와 ‘충청권 제2외곽순환고속도로’를 잇는 ‘충청권 순환 서해고속도로’건설을 최종 목표로 잡고 추진 중이다. 보령~대전의 직선 연결 구간을 대전~보은까지 27㎞ 추가 연결해 충남과 충북을 잇게 된다.

도는 우선 보령에서 대전까지 직선 70㎞ 구간에 약 3조 4000억 원을 투입해 왕복 4차로를 건립한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현재 제2차 국가도로망 종합계획에 보령~부여축(순환방사축)이 반영된 상태다.

현재 대전에서 보령을 가려면 공주, 청양을 거쳐 1시간 50여 분이 소요된다. 이 도로가 건설되면 1시간 이내로 이동이 가능해진다.

이 도로는 보령해저터널(국내 최장)과 연계된다. 태안 안면도에서 보령 시내로 가려면 1시간 30분이 소요되던 기존 구간이 터널 완공으로 안면도~원산도~보령 시내까지 10~15분 내외로 크게 단축되었다. 

도는 지난달 관련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했다. 문제는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에 반영될지 여부다. 막대한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정부 차원의 예산 지원이 절실한 상황.

도가 먼저 사전타당성 조사에 착수한 것도 이 같은 배경 때문이다. 경제성을 담보할 수 있는 최적 노선 계획안을 수립해 국토교통부에 당위성을 피력하기 위해서다.

김태흠 지사는 물론 김동일 보령시장도 국가계획 반영을 위해 총력전을 펴고 있다.

김 시장은 지난 27일 <디트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보령~대전고속도로만 놓이면 충청권을 하나로 관통하는 길이 열리는 것”이라며 “기업 유치는 물론, 유동인구 증가는 당연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24일에는 지역구 장동혁 국회의원(국민의힘·보령서천)과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을 면담해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반영을 건의했다.

한편 도가 착수한 용역 결과는 오는 11월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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