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 참석
수소도시·에너지전환·국제환경테마특구 지원 건의
충남도가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등 지역 현안을 한국판 뉴딜 사업에 포함해 줄 것을 정부에 공식 요청했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13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제로 열린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 참석해 충남 수소도시 조성, 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을 건의했다.
양 지사는 먼저 “충남에 전국 석탄화력발전소 60기 중 절반인 30기가 위치해 있다”며 “이로 인해 온실가스 배출량 전국 1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동안 도민들은 환경 피해를 묵묵히 감내해 왔으나, 더 이상 석탄화력은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탈석탄을 넘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을 충남에서 실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를 생산하고 저장·운송·활용하는 충남 수소도시를 조성하고, 수소 생산기지 구축과 자동차 배터리 재사용 산업화 등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수소도시 조성지구 선정’과 ‘지역에너지산업 전환 지원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 대상지역 선정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계속해서 “생태계 회복과 활용을 통해 도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해 국내 최초·최대 해양생물보호구역인 가로림만을 해양정원으로 조성하는 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수산자원 서식처를 보존하고 해양생태계 기능을 활용한 온실가스 감축을 도모하는 새로운 해양 보전·활용 모델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로림만 해양정원은 세계 5대 갯벌로, 도는 글로벌 해양생태관광거점으로 만든다는 복안이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과 관련해선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하고, 서천갯벌과 국립생태원 등과 연계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전략회의에는 전국 17개 시·도지사와 여당 관계자, 관계 부처 장관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 대통령 인사말, 시·도 사례 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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