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 대산석유화학단지에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 발전소가 들어섰다.
28일 한화토탈 대산공장에서 열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준공식에는 정세균 국무총리, 양승조 충남지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홍보영상 상영, 발전소 준공 경과보고, 현장 드론 영상 중계, 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양 지사는 축사를 통해 “세계 최초 부생수소 연료전지 발전소는 수소경제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이정표”라며 “충남도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의 미래를 위해 더 큰 관심을 갖고 함께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 화석연료가 갖고 있는 자원의 유한성과 환경오염 한계를 뛰어넘는 강력한 대안이 바로 수소에너지”라며 “충남은 수소경제 촉진 인프라를 확대, 수소경제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총 2550억 원이 투입된 수소연료전지 발전소에는 0.44MW급 연료전지 114대를 설치됐다. 설비용량은 50.16MW다.
이 발전소는 한화토탈로부터 고순도 수소를 공급받아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연간 발전량은 30만MWh로, 16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발전 효율은 50%로 석탄화력(33%)보다 높고, 같은 규모의 전력을 생산할 경우 부지면적은 태양광의 1/300수준이다.
한편, 도는 지난해 3월 충남형 수소경제 육성 전략을 세워 2040년까지 연간 수소 157만8000톤 공급, 수소차 49만600대 공급, 충전소 150기 건립, 수소기업 200개사 육성을 목표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