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문 대통령에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계획 발표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사업이 ‘충남형 그린뉴딜’을 이끌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구 장항제련소 토양정화사업 구역. 서천군 제공.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사업이 ‘충남형 그린뉴딜’을 이끌 동력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구 장항제련소 토양정화사업 구역. 서천군 제공.

충남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사업이 ‘충남형 그린뉴딜’을 이끌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충남도가 생태계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그린사회’ 구현 계획을 문재인 대통령에 밝혔고, 대통령 역시 지원을 약속했기 때문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지난 19일 문 대통령 충남 방문 일정에 참석해 충남형 그린뉴딜 일환으로 생태계 회복을 통한 그린 가치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양 지사는 “서천 장항제련소는 일제 강점기부터 1980년대까지 운영되어 온 우리 민족의 아픔이자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심각한 토양오염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제 국가 재정으로 오염 토지가 정화됐다. 정화된 토지를 바탕으로 서천 브라운필드에 국내 최초 국제환경테마특구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 충남방문 일정에 참석해 생태계 회복을 통한 그린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청와대 제공.
양승조 충남지사가 지난 19일 문재인 대통령 충남방문 일정에 참석해 생태계 회복을 통한 그린가치를 창출하겠다고 강조했다.청와대 제공.

이에 문 대통령은 “충남의 에너지전환, 그린뉴딜, 지역균형 뉴딜 등 계획을 들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충남의 야심찬 계획에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다. 정부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은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在)자연화해 서천 갯벌과 국립생태원을 연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앞서 충남도는 환경부, 서천군과 함께 2012년부터 오염된 토지를 매입, 정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도와 군은 오염정화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국토연구원에 오염정화토지 이용 구상안 수립용역을 의뢰했다. 향후 대선 핵심공약에 반영시켜 국가 정책화를 이끌겠다는 복안인 셈.

서천 브라운필드 힐링체험 중심지로 조성

사업계획 추진안. 서천군 제공.
사업계획 추진안. 서천군 제공.

최근 군은 브라운필드 내 송림(松林)힐링체험센터 등을 조성하는 지역관광개발사업서를 도에 제출했다. 

사업서에는 송림과 서천갯벌, 장항스카이워크, 국립해양생물자원관 등 주변 관광자원을 연계한 관광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역 관광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 담겼다.

지역관광개발사업의 핵심은 송림힐링체험센터 조성 계획이다. 이 사업은 서천군 장항읍 송림리 일원 3만9814㎡에 2024년까지 219억 원을 들여 힐링체험센터(2000㎡)와 야생화정원, 생태체험숲, 둘레길, 생태학습공간, 모래찜질체험, 갯벌체험장을 조성 계획을 포함한다.

우선 군은 브라운필드 내 힐링체험센터와 미로공원, 주차장 등을 조성키 위해 도 공유재산 무상사용을 요청한 상태다.

도 관계자는 “주무 부처인 환경부에서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을 추진 중”이라며 “이번에 양 지사가 대통령에 공식 보고한 만큼 사업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국토연구원은 다음달 7일 서천군에서 1차 중간용역보고회를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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