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조 지사 “문 대통령 지역균형 뉴딜 투어 후속조치” 주문
충남도가 문재인 대통령 지역균형뉴딜 투어 후속조치에 나선다. 지난달 문 대통령이 지역을 방문해 충남형 그린뉴딜 지원을 약속한 만큼 국가시책화는 물론, 내년 대선 공약 반영에 전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도는 특히 내년 대선 과정에서 충남 주요현안을 담은 전략과제를 마련해 대선 공약화를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양승조 충남지사는 6일 직원 만남의 날 행사에서 “4월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사항을 강조하겠다”며 “(문 대통령의)지역균형뉴딜투어 후속조치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양 지사는 “지난달 문 대통령 충남 방문 때 ‘충남 에너지 전환과 그린뉴딜 전략’을 발표했다”며 “대통령이 '정부차원에서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분야별 제시한 과제들의 국가시책화 및 정부예산 확보에 주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도가 제시한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 구축, 가로림만 해양정원과 부남호 역간척 사업 등의 세부추진계획을 구체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충남 방문 일정으로 보령 화력발전소와 서산 수소연료전지발전소를 방문해 양 지사로부터 충남형 그린뉴딜 전략을 보고 받았다. 당시 문 대통령은 “충남의 계획을 들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정부에서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2022년 정부예산 목표액 8조900억 원
충남 주요정책 ‘대선 공약화’ 추진
충남형 그린뉴딜사업 일환으로 추진하는 ‘블루수소 생산 플랜트’는 탈석탄 시대를 맞아 미래 에너지원인 청정수소 및 신재생에너지 생산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도에 따르면 한국중부발전과 SK그룹이 공동으로 2025년까지 5조 원을 투입해 보령시 오천면 보령LNG터미널과 연계한 글로벌 블루수소 밸류체인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을 통해 연간 25만 톤(연료전지 발전 20만톤, 공급용 5만톤) 수소를 생산한다.
수도권과 충남, 새만금을 잇는 광역 수소 파이프라인을 구축해 수소에너지 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큰 그림도 그리고 있다.
이와 함께 도는 생태계 회복을 통한 지속가능한 그린사회를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사업으로 가로림만 해양정원 조성,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부남호 역간척 사업 등이 있다.
도 관계자는 “충남형 그린뉴딜사업과 지역균형발전사업 등을 포함한 내년 정부예산 목표액을 8조900억 원으로 정했다”며 "정부예산 8조원 시대를 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내년 대선 때 충남 발전계획이 담긴 전략과제들이 공약에 담길 수 있도록 사전에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