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현장조사 진행..사업발표·질의응답 시간 가져
[황재돈 기자] 충남도와 서천군이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11일 도와 군에 따르면, KDI(한국개발연구원)는 지난 10일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 대상지에서 예비타당성 조사를 위한 현장답사를 진행했다.
현장답사에는 KDI(한국개발연구원)과 환경부 관계자,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재수 도 기후환경국장, 김성관 서천부군수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습지복원 대상지와 생태숲 조성 대상지 등 현장을 둘러보고, 사업 설명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김성관 서천부군수는 이 자리에서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윤석열 대통령 공약”이라며 “본 사업이 국가 자연복원 1호 시범사업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범 군민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은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해 서천갯벌, 국립생태원과 연게해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 면적은 총 56만㎡로, 이곳에 습지 생태계 복원을 위한 습지와 생태숲 조성, 습지전망시설, 탐방로를 조성한다.
앞서 기획재정부는 지난해 10월 26일 제5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회의를 열어 장항 국가습지복원사업을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예타를 통과할 경우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총 913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예타 통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성 평가”라며 “평가를 잘 받기 위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업 필요성을 홍보하는 한편, 조사기관 자료 요구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기재부 일정대로라면 오는 7월 말쯤이면 예타 통과 여부 윤곽이 나올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 사업이 국가환경복원 1호 사업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고완배 도 생태환경팀장은 "해당 사업은 생태계를 복원해 주민과 자연에 돌려주는 중요한 사업"이라며 "환경부와 협력해 자연환경을 회복하고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