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청서 한정애 장관 접견..‘생태복원 사업’ 협조 요청
양승조 충남지사가 4일 도청을 방문한 한정애 환경부 장관에게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 등 생태복원 사업 지원을 요청했다.
양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접견실에서 한정애 장관을 만나 “생태적 연결성 회복을 위한 국가 주도의 서천 브라운필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양 지사는 또 탄소 중립을 위한 무공해 메가스테이션 설치, 미세먼지 연구개발을 위한 연구·관리센터 지정을 요청했다.
서천 국제환경테마특구 조성은 일제강점기 수탈과 국가산업 전초기지로 오염된 장항제련소 주변 토양을 재 자연화해 서천갯벌과 국립생태원을 연계, 지역의 새로운 성장 거점으로 변모시키는 사업이다.
앞서 충남도는 환경부, 서천군과 함께 2012년부터 오염된 토지를 매입해 정화하는 사업을 추진해 지난해 말 완료했다.
도와 군은 오염정화사업 완료 시기에 맞춰 국토연구원에 오염정화토지 이용구상안 수립용역을 의뢰한 상황. 이는 향후 대선 핵심공약에 반영시켜 국가정책화를 이끌겠다는 배경이 깔려있다. 추진 중인 용역결과가 나오더라도 사업 추진에 동력을 확보하려면 환경부 지원이 필수적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환경부가 80% 이상 토지를 매입했기 때문에 해당 사업이 국책사업으로 진행되기 위해선 환경부의 의지가 매우 중요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도는 지난 2월 환경부를 방문해 서천브라운필드를 국제환경테마특구로 조성키 위한 실무부서 지정을 요청했고, 양 지사 또한 정치권에 사업 필요성을 강조하며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이날 양 지사 접견에 앞서 이우성 충남도 문화체육부지사와 보령시 한국중부발전 보령화력본부를 찾아 미세먼지 감축과 대기질 개선을 위한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