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선 초반부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을 갖고 임했던 김문수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단일화와 관련해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을 것 같아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김문수 캠프에서 더 이상 제 역할을 찾기 힘들 것 같습니다.

[장동혁의원 입장 공지]

어제 방송된 채널A ‘뉴스 TOP10’에 패널로 나온 이현종 논설위원의 발언에 강력한 법적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이현종 패널은 해당 프로에서 “장동혁은 단일화를 위해서 김문수를 도운 것이지 김문수를 지지하지는 않는다.”는 취지로 발언하였습니다.

명백한 허위발언으로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밝힙니다.

이에 대한 저의 입장을 밝히겠습니다.

1. 저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경선 초반부터 한덕수 후보와의 단일화에 대해 진정성을 가지고 임했던 김문수 후보를 돕기로 했습니다.

2. 제가 김문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한 이상 저는 김문수 후보를 반드시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진심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3. 저는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후보의 단일화는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최종적으로 국민의힘 후보로서 기호 2번을 달고 본선에 나갈 수 있는 단일화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그러려면, 5월 11일까지는 단일화가 마무리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많은 당원들께서 그런 모습의 단일화를 기대하고 김문수 후보를 지지했다고 믿습니다.

5. 그리고 저는 김문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으로서 시간이 촉박하지만 단일화 방식에 따라 김문수 후보가 최종 후보가 될 수 있다고 믿고 있고, 캠프에서 함께 일하는 분들에게 단일화에서도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자고 강조해 왔습니다.

6. 저는 그런 단일화가 김문수 후보가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길 수 있는 모습의 단일화이고, 그것이 승패를 떠나 김문수 후보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정치적 자산인 ‘진정성’을 지키는 길이라고 믿습니다.

7. 저는 단일화는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분들이 납득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고, 이미 어느 한 쪽으로 결론을 정해놓고 치르는 경선이 아니라 공정한 경선이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8. 그리고 김문수 후보는 힘든 과정을 거쳐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된 만큼 국민의힘 후보로서의 지위를 유지하고, 지원을 받으면서 단일화 경선을 치를 권리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9. 이러한 부분들을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경선은 시작되어야 하고 그 부분과 관련하여 후보가 당을 신뢰할 수 있을 때, 단일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10. 저는 사무총장 지명에 대해 여러 차례 고사하였습니다. 그러나 단일화까지 잘 마무리하여야 한다는 책임감 때문에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첫 선대위 비공개 회의에서 단일화와 관련하여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이 없을 것 같아 사무총장직을 맡을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후보와 지도부의 권유로 끝내 수락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11. 그러나 어제 아무래도 제 능력이 부족하고 단일화 과정에서 제 역할을 찾을 수 없을 것 같아 비대위원장께 고사의 뜻을 전달하였습니다.

12. 한편, 어제 캠프 팀장회의에서 5월 11일까지 단일화를 하는 것이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고 그것이 김문수 후보의 진정성을 보이는 것이라는 취지의 의견을 밝혔고, 김문수 후보가 이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자는 당부를 했습니다. 그리고 단일화가 되지 않는다면, 김문수 캠프에서 더 이상 제 역할을 찾기 힘들 것 같다는 말도 덧붙였습니다.

13. 저는 단일화가 절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당의 입장에 동의하지는 않습니다. 한편, 김문수 후보는 그런 당의 입장에 대해 서운하고 불편한 점은 있겠지만 그래도 김문수 후보께서 단일화에 대한 진정성은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제가 생각하는 정치입니다.

14. 저는 캠프에 오기 전까지는 김문수 후보와 개인적인 인연이 없었습니다. 장단점도 알지 못했습니다. 도와달라는 부탁과 도와드리라는 부탁을 받고 당과 대선 승리를 위해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습니다. 캠프에 와서 후보의 많은 장점들을 발견했고, 인간적인 면도 발견했습니다. 그러나 그런 장점과 인간적인 매력을 제쳐두고 김문수 후보의 총괄선대본부장을 맡기로 한 이상 김문수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들겠다는 생각으로 뛰었습니다. 그것이 당연한 도리이고 책임입니다.

15. 사무총장으로 내정되었을 때 따가운 시선도 있었습니다. 고사한다고 했을 때도 여러 억측들이 있었습니다. 저는 그래도 기꺼이 안고 가기로 했습니다. 그것이 당과 제가 선택한 김문수 후보를 위하는 길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16. 그러나 후보에게 직접 말씀드릴 겨를도 없이 사무총장직을 고사했다는 보도가 먼저 나왔을 때는 참으로 난감하고 황당하기도 했습니다.

17. 탄핵소추안이 가결되고 나서 최고위원직을 사퇴한 이후 많은 사람들이 방송과 유튜브에서 저를 음해하고 있지만 제가 감내할 몫이라 생각하고 지내왔습니다. 그런데 어제 이현종 패널은 확인되지도 않은 사실을 슬쩍 얹어서 저를 같은 프레임에 밀어 넣었습니다. 무책임한 인격살인으로 반드시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18. 저와 김문수 후보님을 도왔던 많은 분들과 김문수 후보님을 지지한 많은 당원들이 기대했던 단일화를 위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좋은 결말이 있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19. 저는 지금도 여전히 김문수 후보를 응원하고 김문수 후보의 대선 승리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 번 부족한 저를 믿고 함께해 준 캠프 식구들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