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정진석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는 1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번 총선에서 6선 의원이 되면,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 도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공주 신관동 자신의 선거 사무소에서 “이번에 당선되면 저 정진석이 지역을 대변해 우리 지역을 다시 충청의 중심으로 우뚝 세울 절호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와 3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6선 도전'과 '설욕전'이라는 타이틀이 붙은 만큼, 치열한 경쟁이 점쳐지고 있다.

‘국회부의장·비대위원장·청와대 정무수석’ 경험과 실력 강조
“이번 총선 공·부·청 충청 중심축 될 서막”
‘제2금강교’ 놓고 박 후보 ‘견제’..“4년 전 보다 분위기 좋아”

정 후보는 과거 국회 부의장, 집권 여당 비상대책위원장, 원내대표, 청와대 정무 수석 등으로 일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많이 부족하고 부덕하지만, 여러 요직을 맡을 수 있도록 늘 곁에서 성원하고 지지해준 분들에게 거듭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는 특히 “비장한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명운이 걸린 선거다. ‘건곤일척’의 승부”라며 “공주를 뿌리로 둔 윤석열 대통령을 탄생시킨데에는 이곳 지지자분들이 가장 앞장 서 왔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윤 대통령이 대백제전 개막식에 직접 참석해 ‘고향에 오니 힘이 난다’고 말했다. 이번 총선에서 우리 지역은 대통령의 발목을 잡을 정치인이 아니라, 정부를 도와 지역 발전을 이끌어 낼 힘 있는 정치인을 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주 출신, 충남을 뿌리로 둔, 대통령과 함께 더 큰 일을 더 힘있게 해낼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고도 호소했다.

박 후보와 설전을 벌였던 ‘제2금강교’도 언급하며 총선 승리를 확신했다.

그는 “전임 국회의원 누구도 시도했으나 확보하지 못했던 ‘제2금강교’ 관련 예산을 박근혜 정부시절 어렵사리 확보했다. 근데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5년 동안 석연찮은 이유로 사업에 제동이 걸렸고 늦어진 이유는 지금도 모른다”고 주장했다.

정 후보는 “국회의장이 되려면 먼저 국민의힘이 다수당이 돼야 한다. 모든 언론에서 우리 당이 우위에 있다고 보도하고 있다. 과학적 여론조사 결과를 믿고 확신한다”며 “국회의장은 제1당이 된다고 거저되지 않는다. 경선을 거칠건데 압도적으로 당선될 자신이 있다”고 말했다.

“선거 운동을 다니면서 4년 전보다 분위기가 좋다고 느낀다”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공주대 의대 내포신도시 설립’ ‘세종KTX 설치’..“실현불가”

정 의원은 국립공주대학교 의대가 충남도청 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건립될 움직임에 대해선 임경호 공주대 총장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눈 것을 언급하며,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그는 “(충남도가) 공주대 분교 설립 방식으로 한다는데, 실현 가능성 없다. 공주 수요가 더 크다. 인근 세종시도 큰 병원이 없다. 4년제 유일 공주 본교 의대는 당연히 공주시에 유치돼야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KTX세종역 신설에는 “고속철도는 역과 역 사이에 일정한 유격이 있어야 한다. 세종역은 공주역과 거리가 가까워 완행열차라면 몰라도, 고속철도는 실현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