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부여·청양 정진석vs박수현, 서산·태안 성일종vs조한기 3번째 ‘맞대결’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성일종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조한기 예비후보.
왼쪽부터 국민의힘 정진석·성일종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수현-조한기 예비후보.

[특별취재반 류재민 기자]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총선)가 50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충청권 여야 대진표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다만, 일부 지역구는 전략공천 등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보여 공천 후유증 최소화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20일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대전과 세종, 충남 20개 지역구 가운데 국민의힘은 15곳, 민주당은 8곳 지역구에 후보를 단수 공천하거나 경선대상자를 확정했다.

이날까지 여야 후보가 확정된 곳은 충남 공주·부여·청양(정진석 vs 박수현)과 서산·태안(성일종 vs 조한기) 등 2곳. 두 곳 모두 같은 후보끼리 3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국민의힘은 대전 동구 윤창현 의원(초선. 비례대표)과 유성을 이상민 의원(4선), 당진시 정용선 예비후보 공천이 확정됐고, 민주당은 아산갑 복기왕 예비후보가 단수공천을 받았다. 

경선 확정 지역구는 국민의힘 9곳, 민주당 5곳. 국민의힘은 대전 유성갑(윤소식·진동규)과 대덕구(박경호·이석봉), 세종을(이기순·이준배), 충남 천안을(이정만·정황근), 천안병(신진영·이창수), 아산을(김길년 ·전만권), 홍성·예산(강승규· 홍문표), 보령·서천(장동혁·고명권), 논산·계룡·금산(김장수·박성규) 등이다.
 
민주당은 대전 동구(장철민·황인호·정경수), 유성갑(조승래·오광영), 충남 천안병(이정문·김연), 당진시(어기구·송노섭), 보령·서천(나소열·구자필·신현성) 경선이 확정됐다. 각 당 경선은 내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여야 모두 인재 영입 인사들을 중심으로 한 전략공천 여부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국민의힘은 채원기 변호사, 민주당은 김준환 전 국가정보원 차장, 황정아 한국천문연구원 책임연구원, 이재관 전 소청심사위원장 등이 대전과 충남에서 출마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밖에 민주당에서는 허태정 전 대전시장의 서구갑, 이강진 전 세종시 정무부시장의 세종갑 전략공천설이 돌고 있다. 

지역 정치권에서는 전략공천이 현실화할 경우 기존 예비후보들 탈당과 무소속 출마 등 후폭풍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여야 모두 공천 후유증을 얼마나 최소화하느냐에 민심의 향배가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최호택 배재대 교수(행정학과)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이번 총선은 제3정당과 무소속 출마 등 선택지가 많아졌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후유증이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또 “충청권은 여당이 야당에 비해 현역 의원도 적고, 공천 배제나 탈락 시 줄 반대급부도 있지만, 민주당은 현역을 쳐 내야 하는 상황이라 상대적으로 반발은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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