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금택, 컷오프 반발 공정성 의혹 제기
송아영·조관식 국민의힘 예비후보 '재심' 청구
[특별취재반 정은진 기자 ] 4·10 총선 세종을 지역구에 공천·경선 결과에 따른 후유증이 가중되고 있다. 송아영 국민의힘 국회의원 예비후보에 이어 서금택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도 컷오프에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서 예비후보는 26일 세종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컷오프 결과를 받아들이기 어렵다"며 "이번 공천 결정은 특정인을 위한 사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앞서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지난 22일 세종을에 강준현 의원를 단수 공천했다. 강 의원은 지난 21대 총선 이후 재선에 도전하게 됐다.
서 예비후보는 "민주당 당헌·당규상 경선이 원칙으로 되어있다"며 "이해찬 상임 고문은 당원 교육 때마다 현역이 있는 곳은 '경선이 원칙'이라고 강조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7차까지 발표된 156개 선거구 중 약 76%에 해당하는 118개 선거구가 단수며, 약 24%에 해당하는 38개 선거구만이 경선 지역"이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는 민주당이 당규로 내건 시스템 공천에 어긋나는 결과라는 것이다.
그는 또 민주당 공관위를 향해 "재심을 통한 경선이 이루어져 선의에 의한 경쟁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호소했다. 현재 서 예비후보는 공관위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다.
국민의힘 세종을 국회의원 예비후보들도 경선 발표 이후 반발을 거듭하고 있다.
송아영 예비후보는 지난 21일 국민의힘 공관위를 향해 ‘경선 컷오프 철회’를 눈물로 호소한 바 있다. 여기에 조관식 예비후보도 지난 18일 재심을 신청했다.
조 예비후보는 <디트뉴스>와 통화에서 "중앙당에서 전략공천을 이미 해두고 들러리를 세운 것 같다"며 "왜 깨끗한 예비후보들 모두 경선에서 배제했나"며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중앙당이 재심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탈당도 불사할 것"이라며 무소속 출마도 시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