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기자회견 통해 공관위에 '검증' 촉구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이 20일 같은 지역에서 경선이 확정된 강승규 예비후보의 '선거법 위반' 의혹과 과련해 공천관리위원회의 철저한 검증을 촉구했다. 홍 의원실 제공. 

[특별취재반 김다소미 기자] 홍문표 국민의힘 국회의원(홍성·예산)이 20일 공천관리위원회에 경선 상대인 강승규 예비후보의 철저한 검증을 촉구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장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같은 강 예비후보를 겨냥해 “윤석열 대통령 시계 배포행위와 식사비 경비대납 의혹 사실관계를 규명해달라”고 밝혔다.

홍 의원은 “무거운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 전통과 역사는 책에서 배우는 것보다 현장에서 살아있는 사람겨이 더 중요하다”며 “오늘의 국민의힘 험지는 호남과 충청권”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이런 척박한 정치적 환경속에서 지난 17대 총선 당시, 열린우리당 돌풍에서 유일하게 저 혼자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자갈밭을 옥토로 일구며 당을 지켜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오는 총선에서 국민의힘 공천은 공정, 원칙, 투명 세가지 기준에 대해 국민과 당원에게 한 약속을 지켜주면 어느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권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홍성·예산에서는 60~70년대 막걸리, 고무신 선거를 연상케 하는 많은 범법 행위들이 자행되고 있다. 선량한 주민들이 선관위 조사를 받고 생업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고통받고 있다”고도 했다.

그는 또 “공관위 차원에서, 그동안 수 많은 언론에서 보도됐던 강 예비후보에 대한 선거법 위반 의혹을 철저히 검증했어야 했다”며 “그러나 지금도 확인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계속해서 “지난주 공관위 면접에서 강 예비후보가 대통령시계 남발 질문에 ‘1만여개를 뿌렸다’며 면접관들도 놀랄 말을 했다. 그 시계를 어디에, 누구에게 뿌렸다는 것인지 살포 출처를 밝혀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끝으로 “관광, 음식물 제공, 사찰 금품 기부 등 선관위 수사를 받고 있는 각종 불법 선거운동 행위에 공정한 절차를 밟아 사실관계를 규명해달라. 명확한 방지대책을 세워줄 것”을 촉구했다.

저작권자 © 디트NEWS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