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IN충청] 풍차 방식 바베큐 화덕, 색다른 볼거리 선사

홍성군이 올해 첫 '글로벌바베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협업한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 축산지인 홍성군의 특색을 한껏 살린 축제로 평가받는다. 홍성군 제공. 
홍성군이 올해 첫 '글로벌바베큐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요리연구가 백종원 씨와 협업한 이번 축제는 전국 최대 축산지인 홍성군의 특색을 한껏 살린 축제로 평가받는다. 홍성군 제공. 

[홍성=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풍차모양의 화덕 여러대가 연신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낸다. 통돼지 바베큐 화덕 5대, 닭 500마리를 동시에 구워낼 수 있는 대형 화덕도 한 켠에서 제 할 일을 다하며 군침이 도는 냄새를 풍긴다.

관광객들은 난생 처음보는 풍차화덕에 신기함을 감추지 않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풍미가 높아지는 바베큐에 대한 기대감으로 한껏 들뜬 모습이다.

풍차처럼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는 아사도 화덕이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홍성군 제공. 
풍차처럼 돌아가며 고기를 구워내는 아사도 화덕이다. 백종원 대표가 직접 설계하고 개발한 것으로 알려진다. 관광객들에게 또다른 볼거리를 선사하기도 했다. 홍성군 제공. 

전국 최대 축산규모를 자랑하는 홍성군의 ‘글로벌바비큐 페스티벌’에서다. 지난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홍주읍성 일원에서 열렸다.

관광객들은 매운 연기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고기가 익기를 기다린다.

오랜 기다림 끝에 육즙이 가득한 바비큐가 완성되자 냉큼 한입 베어물곤 감탄사를 연발한다. 기다림에 지칠만도 하지만, 청량한 맥주 한잔에 날려버릴 만큼 불향 가득한 바베큐의 맛은 ‘꿀맛’이다.

육즙과 풍미가 가득한 바베큐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충남 유교문화의 산실인 홍주읍성을 배경삼아 가을밤 맥주한잔에 바베큐 한점 베어물면 피로가 싹 가신다. 홍성군 제공. 
육즙과 풍미가 가득한 바베큐가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았다. 충남 유교문화의 산실인 홍주읍성을 배경삼아 가을밤 맥주한잔에 바베큐 한점 베어물면 피로가 싹 가신다. 홍성군 제공. 

3일간 45만 명 다녀가..글로벌 축제 도약 ‘기대’
명실상부 전국 최대 축산지 ‘홍성군’
지역 특색 여실히 드러난 명품 축제

특히 홍성의 대표 문화유산인 ‘홍주읍성’의 야경을 배경 삼아 가을 밤, 야외에서 즐기는 바베큐의 맛과 분위기에 취한다.

요리연구가이자 여러 방송에서 유명세를 떨치고 있는 백종원 씨와 홍성군이 야심차게 준비한 이번 축제는 올해 처음 열렸지만, 3일동안 45만 명의 관광객을 모으며 매년 개최를 확정했다.

단순 지역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도 과감히 드러냈다.

이번 축제에서는 랜치그릴, 오픈세스모커그릴, 아사도그릴 등 다양한 바베큐 시설과 함께 유명 유튜버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홍성군 제공. 
이번 축제에서는 랜치그릴, 오픈세스모커그릴, 아사도그릴 등 다양한 바베큐 시설과 함께 유명 유튜버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홍성군 제공. 

홍성은 국내 대표 축산 지역으로, 홍성지역 344농가에서 돼지 총 62만 3천600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전국 전체 돼지 마릿수의 5.5%에 해당한다.

올해 축제는 새롭게 출범한 홍주문화관광재단의 주관으로, 먹거리 8개, 즐길거리 9개, 볼거리 8개, 쉴거리 4개로 구성했다.

차별화된 바베큐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축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형 축제로의 발전시키기 위해서다.

메인 바베큐존에서는 모듬 바베큐 10개, 통돼지 바베큐 5개, 닭고기 바베큐 20개 등을 선보이며 오감만족 축제의 맛을 선보였다.

랜치그릴, 오픈세스모커그릴, 아사도그릴 등 다양한 바베큐 시설과 함께 유명 유튜버들이 축제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리기도 했다.

축산 관련 단체들의 활동도 두드러졌다. 최상급 고기 할인판매존을 운영하며 홍성의 특산품도 함께 홍보했다.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하 축제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다. 펄떡이는 대하 맨손 잡기 체험이 인기다. 홍성군 제공. 
전국 최대 규모의 대하 축제는 홍성 남당항 대하축제다. 펄떡이는 대하 맨손 잡기 체험이 인기다. 홍성군 제공. 

+ 홍성군 또다른 축제는?

“펄떡펄떡 뛰는 새우 잡아라” 남당항 대하축제

어종이 풍부해 청정 어항으로 불리는 홍성 ‘남당항’에서는 9월 초분부터 10월 중순까지 대하철을 맞아 대하축제가 열린다.

전국의 미식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하축제다. 이 시기는 아름다운 낙조를 배경으로 맨손 대하잡이 체험은 물론, 싱싱한 대하를 맛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군은 최근 남당항 인근에 높이 65m의 스카이타워를 설치해 관광객들의 볼거리를 더했다. 천수만의 조용한 밤바다와 함께 먹거리 가득한 남당항 대하축제에 꼭 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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