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스티벌 IN 충청] 지역 특산물이 한자리에, 남녀노소 즐기는 축제의 표본
[예산=디트뉴스 김다소미 기자] 국수·국밥·국화의 향연이 펼쳐지는 ‘예산장터 삼국축제’가 2023년 역대 최다 관람객인 42만여 명을 운집시키며 저력을 보여줬다.
지난 10월 13일부터 19일까지 예산시장 일원에서 열린 축제는, 예산을 대표하는 ‘3국’인 국화, 국밥, 국수를 한자리에서 맛보고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화려하면서도 정갈한 국화 분재 전시로 가을 분위기에 흠뻑 취할 수 있으며, 요리연구가이자 방송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백종원 씨의 손길이 묻어난 국밥거리에서 따끈하고 진한 국밥을 맛보고 5분 거리인 예산시장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다양한 요리법으로 재탄생하는 국수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예산의 특산품이자 자랑인 예산국수는 그 맛과 특유의 쫄깃함은 한번 맛보면 헤어나올 수 없다.
이 밖에도 요리경연대회, 문화공연, 체험행사가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하다.
“전국 스타 셰프를 가린다” 요리대회 각광
명주대상&명주페스타로 ‘전통주’의 매력에 풍덩
메인 행사였던 ‘예산글로벌푸드 챔피언십 요리대회’는 전국의 스타 셰프를 꿈꾸는 젊은 요리사들이 대거 참여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충남 지역 대학 관련학과 학생들의 참여가 두드러져 미래 요식업 샛별들의 새로운 도전의 장이 마련되기도 했다.
이들이 만들어낸 다양한 요리, 디저트 등은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했으며 수상여부와 관계없이 모두가 즐기는 모습이다.
요리대회와 동시에 치러진 ‘명주대상&명주페스타’도 전국 각지의 전통주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는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올해 축제에서는 전국 40여개 양조장에서 생산되는 130여 개의 전통주가 일반 관람객들에게 공개됐다.
이밖에도 전통주 빚기 체험, 소주고리 내리기 시연 등 전통주의 이해를 돕는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 예산군 또다른 축제는?
‘의좋은 형제’ 실화에서 배우는 가족의 사랑
‘의좋은 형제’ 축제는 예산의 실존 인물인 이성만, 이순 형제의 일화를 기반으로 하는 축제다. 한밤 중 형과 동생이 각자의 사정을 지극히 여겨 서로 볏짚을 주고 받은 내용으로 초등학교 교과서에 실리기도 했다.
고려 말 조선 초 예산군 대흥 지역의 효자이자 우애가 좋았던 두 형제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가족 간의 사랑을 되새기기 위한 농촌체험, 볏짚 전시 등 교육·문화·가족형 축제이다.
아삭아삭 달콤새콤 사과의 고장서 즐기는 ‘예산황토사과 축제’
전국 제일의 맛을 자랑하는 예산황토사과를 홍보하고 예산군의 문화와 예술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1983년도에 처음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예산 사과 재배 100주년을 기념해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이 함께 운영됐으며, 사과 김치 담그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진행됐다.
관련기사
- ‘예산시장 브랜드 평판 1위’ 등 예산군 올해 10대 뉴스 선정
- ‘예산장터 삼국축제’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발돋움
- ‘예산 삼국축제’ 개막 당일 30만 명 찾아..“흥행 성공”
- ‘국화·국수·국밥’이 한곳에..‘예산장터 삼국축제’ 13일 개막
- 백종원 손길 묻은 ‘예산장터 삼국축제’ 13일 개막
- ‘예산 맥주페스티벌’ 3일 간 24만 명 방문.. 지역 축제 새지평 열어
- “예산서 맥주 한잔 워떠유?” 예산군·백종원 이번엔 ‘맥주 페스티벌’ 개최
- 최재구 예산군수 “백종원 프로젝트 성공, 지역발전 단초”
- “예산군, 상복 터졌네”..정부·충남도 평가서 잇따라 수상
- “백종원을 잡아라” 여·야 중앙당은 러브콜, 충남 정가는 ‘글쎄’
- 축제·콘텐츠로 뜨는 ‘홍성·예산’ 방문객 증가 지속
- ‘예산시장’ 오픈스페이스 리뉴얼..9월 준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