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출범 1주년 언론 간담회, 예산시장 부작용 우려 ‘일축’
삽교곱창거리, 역전 ‘쌍둥이 프로젝트’ 등 제2예산시장 프로젝트 시사

최재구 예산군수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최재구 예산군수가 29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 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언론인과 간담회를 가졌다. 

예산=안성원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는 29일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에 함께 하고 있는 백종원 더본코리아대표에 강한 신뢰감을 드러냈다.

최 군수는 이날 군청 대회의실에서 민선8기 출범 1주년을 맞아 언론인과 간담회를 갖고, 지난 1년 군정 성과와 함께 향후 군정 운영 방향을 밝혔다. 

그는 먼저 “많은 숙원사업 해결과 예산상설시장의 새로운 변화, 전국 지자체 브랜드 평가 1위 등은 예산군 개청 이래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운을 뗐다.

최 군수는 1년 간 주요 변화로 ▲13개월 연속 인구증가 및 5월 말 8만1103명 돌파 ▲2023년 예산 규모 8344억 원(전년 대비 9.37% 증가) ▲2023년 국·도비 3002억 원 확보(전년 대비 106.9% 증가) 등을 설명했다. 

그는 특히 ‘백종원 대표에게 너무 의지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백 대표를 왜곡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고 잘라 말했다.

최 군수는 “백 대표가 고향 예산을 위해 벌인 일이 단초가 돼 지금의 성공을 거뒀다. 군수가 된 뒤 그와 대화를 나눠보니 진정성을 느낄 수 있었다”며 "전국 어느 지자체든 출신 유명인이 있다.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역 위상도 달라진다. 예산에는 백종원 말고도 많은 인물이 있고, 군정 방향과 부합한다면 어떤 일이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프로젝트는 ‘백종원’이라는 이름을 갖고 하는 사업이 아니다. 운 좋게 백 대표의 사업과 군의 방향이 맞은 것일 뿐이다. 우리가 백종원에만 의지한다고 보지 말고, 지역발전 도약의 기반이라고 이해해 달라”고도 했다.

예산상설시장 쏠림 현상으로 발생하는 인근 상인들의 불만에도 “그분들 애로사항을 해결해 나갈 준비가 돼 있고, 지금도 경청하려 한다”며 “그런 차원에서 삽교 곱창특화거리까지 문을 열게 됐고, 역전 상권 ‘쌍둥이 프로젝트’와 덕산시장까지 개발 구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29일 예산군처에서 열린 민선 8기 출범 1주년 언론 간담회 모습. 

최 군수는 또 민선8기 1년 주요 성과로 ▲요리와 예술의 콜라보 주거플랫폼 조성사업 공모 선정 ▲인구감소대응위원회 출범 ▲예산상설시장 오픈스페이스 개장 ▲(구)충남방적 철거 공모사업 선정 등을 꼽았다.

이어 ▲지역활력타운 공모 선정 등 원도심 활성화 ▲예당호 모노레일 개통 ▲제6회 예산장터 삼국축제 개최 ▲수덕사 한국관광 100선 선정 ▲반다비 체육관 공모 선정 ▲의병의 날 기념행사 개최 등도 성공사례로 제시했다. 

최 군수는 향후 군정 계획에 ▲재정 1조 원 시대와 인구 늘리기 총력 ▲지역발전 선도하는 미래 원동력 창출 ▲원도심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핵심전략 발굴 등을 언급했다.

그는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을 수 있어 기쁨과 보람을 느낀다. 군민과 공직자, 의회, 출향인사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과 지혜를 모아주셨기에 가능했다”면서 “앞으로도 ‘새로운 내일, 하나된 예산’을 군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계속해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소외 없는 복지, 관광 인프라 확충, 경쟁력 있고 살기 좋은 농업과 농촌환경 조성, 내포신도시와 원도심이 상생 발전하는 예산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겠다”며 “1년을 한눈 팔지 않고 열심히 달려왔다고 자부한다. 남은 임기도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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