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구 군수, 백종원 대표 시장 관계자와 간담회 개최
주변 상가 특수 노린 물가 인상에 ‘자정 노력’ 촉구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왼쪽)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7일 예산상설시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특수를 노린 물가인상 등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예산군 제공.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왼쪽)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7일 예산상설시장 관계자와 간담회를 열고 특수를 노린 물가인상 등의 움직임에 제동을 걸었다. 예산군 제공.

[예산=안성원 기자] 최재구 충남 예산군수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예산상설시장 상인들을 대상으로 자정노력을 촉구하고 나섰다. 예산상설시장이 전국적인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면서 특수를 노린 가격인상 등의 움직임에 제동을 건 것. 

예산군은 지난 7일 군청 중회의실에서 최재구 군수와 백종원 표 등 민관 공동대표와 예산상설시장 관계자 등이 참여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군에 따르면 이번 간담회는 예산시장 지역상생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창업 두 달 만에 18만 명의 방문객이 찾아오는 등 예산시장이 전국 제일의 핫한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주변 상인들이 특수를 노리고 가격 인상 등 움직임을 보여 이를 자중시키고자 긴급 추진됐다.

최 군수와 백 대표는 가장 먼저 숙박업소 대표 1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 숙박료가 시장 활성화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인상되는 점을 언급하며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관광객의 발길이 순식간에 끊길 수 있다”고 강조하며 자제를 당부했다.

숙박업소의 건의 사항도 청취해 어려움을 해소하고 더 친절하게 관광객들을 맞이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한 시간도 마련했다.

이어진 시장 주변 국숫집 대표 9명과의 간담회에서는 시장 내 ‘파기름 국수’의 가격이 저렴한 것에 대한 인근 업소의 불만을 해소하고, 주변 국숫집도 레시피를 제공받되 가격을 맞춰 예산국수가 서민의 대표 메뉴로 한층 올라가는데 포커스를 집중했다.

군 내 국숫집 가격은 업소별 금액이 일치하지 않아 시장을 찾은 고객 불만이 이어지고 있으며, 이를 업소들이 함께 맞춰 만족도를 높이고 상생하도록 노력하자는 취지의 대화도 이뤄졌다.

이날 간담회의 대화는 일치하지 않은 국수 가격과 숙박료 인상 자제 등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자정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산군 제공.
이날 간담회의 대화는 일치하지 않은 국수 가격과 숙박료 인상 자제 등 현재의 인기를 유지하기 위한 자정 노력에 초점이 맞춰졌다. 예산군 제공.

마지막으로 백종원 국밥거리 내 국밥집 대표 10여명과의 간담회에서 백 대표는 “시장 활성화에 따라 국밥집이 다시 성행하기 위해서는 청결과 위생이 가장 중요함을 거듭 강조하고 친절도를 향상해야 한다”고 요청됐다.

“식약처 위생등급 인증까지 받아 시장이 더욱 활성화되는데, 국밥집도 적극 협력해 달라”고도 당부했다.

백종원 대표는 “예산의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고 더 많은 방문객이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도록 개인의 욕심을 내려놓고 함께 뜻을 모으자”며 “관계자 여러분께서도 적극 협력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최재구 군수 역시 “지역에서 조금씩 양보해 모두가 더 잘 돼야 되는데 나만 잘 되겠다는 욕심만 부려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면서 “모두가 합심할 때에 비로소 우리 시장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국의 성공모델이자 표준모델로 완성될 수 있다”고 힘 줘 말했다.

한편 예산군과 더본코리아는 3월 한 달간 예산상설시장을 임시휴장하고 장터광장 바닥공사, 화장실 리모델링 및 추가 창업을 준비해 오는 4월 1일 재개장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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