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언론인 간담회서 군정 운영 방향 및 주요 사업계획 밝혀
"전통시장 새 점포 오픈, 더본 호텔 등 활성화 노력 감사"
[예산=안성원 기자] 최재구 예산군수가 예산 전통시장 살리기 사업 파트너인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적극적인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최 군수는 18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신년 언론인 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군정 주요 성과와 새해 군정 운영 방향 및 주요 사업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최 군수는 더본코리아와 연계해 더본호텔 건설, 소규모 연예인 양조장 조성, 청년 스페이스 조성 등 원도심 활성화를 통해 원도심 상권이 부활하는 군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소개했다.
최 군수는 “전국 지자체에서 우리 전통시장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예산이 고향인 백종원 대표가 자비를 들여 시장을 개선해오고 있었고, 5개 점포가 지난 9일 새로 오픈했다”며 “지난 주말 방문해 소주도 한 잔 했다. 참 기분이 좋았다”고 운을 뗐다.
그는 또 “그동안 낙후된 전통시장을 어떻게 개발할까 고민이 많았다. 그 과정에서 상인들과의 갈등도 있었다”며 “좀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는 성공적이다. 이번 오픈이 부싯돌 역할을 해 꽁꽁 문이 닫혀 있던 가게들도 문이 열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최 군수는 특히 “관이 주도해 끝도 없이 투자하는 건 옳지 않다. 그래서 백종원 대표에게 고맙다. 군수 입장에서 지역 활성화와 예산 발전을 위해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는데, 고향이라고 해서 조건 없이 오히려 손 내밀어 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백 대표, 고향이라고 조건 없이 손 내밀어줘"
민관 협업 전통시장 부흥 대표 사례 '자신감'
“인근 4500평 규모 도유지가 있는데 제주도의 더본 호텔처럼 백 대표가 100실 이상의 호텔을 짓겠다고 한다. 의아스러웠지만 백 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진짜 예산의 제2의 부흥기를 만들 수 잇는 길이 열리겠다는 희망을 갖게 됐다”고도 했다.
최 군수는 이어 “민간 분야는 백 대표가, 저는 행정이 할 수 있는 주변 시설과 인프라를 구축하는 역할을 나눠서 협업을 한다면 전통시장을 살리는 최초의 사례가 될 수 있다는 자신을 갖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최 군수는 이밖에 ▲구 덕산온천관광호텔 재개발 ▲구 충남방적 농촌공간정비사업 공모 선정 ▲서해선 복선전철 삽교역 조기 완공 ▲내포-천안 간 고속도로 민자 유치 등의 현안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군은 지난해 한국매니페스토 공약이행 평가 3년 연속 최고등급 획득, 지역 현안사업 추진을 위한 국·도비로 3002억 원을 확보했다. 올해는 생활SOC 분야 등 93개의 각종 공모사업에 선정돼 459억 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군은 산업단지 조성 및 우량기업 유치,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대규모 사업 추진, 국·도비 확보, 민간자본 유치를 통한 재정 1조 원 시대 개척을 통해 ‘일자리가 넘치는 충남 경제 중심 예산군’을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